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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력산업 탄소중립 선도 위한 ‘전력혁신본부’ 신설

등록일 2021년07월18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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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력산업 탄소중립 선도 위한 ‘전력혁신본부’ 신설

 

한국전력은 전력공급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고 전력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15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이란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전력의 탈탄소화·분산화·지능화 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력계통의 유연성과 탄력성 제고 등 혁신적 변화가 요구됐다.

한전은 이러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전사에 분산된 탄소 감축 기술 개발, 재생 및 분산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 운영전략 수립, ESG 경영 확산 등 관련 기능을 통합하고 전략 수립과 정책 조정을 전담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전력혁신본부는 산하에 ‘탄소중립전략처’와 ‘지속성장전략처’로 구성됐다.

‘탄소중립전략처’는 신재생 및 분산전원 확대에 대비한 전력망의 선제적 건설 및 운영체계 혁신과 탄소 감축을 위한 미래 기술의 경쟁력 확보 등 전력을 포함한 전환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발전 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업 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지속성장전략처’는 환경성·경제성·안전성 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전기 소비자의 편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전력 공급 방식과 고객 서비스 등 각종 제도와 절차를 혁신하는 한편,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환경·안전·거버넌스 분야의 전사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분산전원이 전력망에 원활하게 연결되고 재생발전원이 확산하도록 하기 위해 송·변전과 배전 기능 간의 협업조직인 ‘재생에너지대책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지연 해소와 계통영향평가 도입 등 수요의 분산화를 통한 망 이용 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거래 제도 개선 등 전력계통의 당면 현안을 신속히 해결함과 동시에 전력 공급의 신뢰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한전은 전력 수급의 안정적 관리와 에너지 효율 향상, 에너지분야 신산업 육성, 중소기업 지원 등 전력산업 대표 공기업으로서 요구되는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핵심 기능 위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수요관리처’는 탄소중립과 전기화 확대에 따른 수급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꾸준히 개선해 전력설비 투자 소요를 최소화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등 전력 수급 관리 기능과 효율 향상 기능을 통합해 전력 공급과 소비 양측의 편익을 높여 나갈 것이며, ‘에너지신사업처’는 그린수소·스마트시티·전기차 충전 등 전력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 및 마중물 조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전은 기존의 관리본부를 ‘상생관리본부’로 재편하고, 산하에 ‘상생발전처’를 설치해 동반성장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 단위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등 상생 협력의 질적 전환을 도모하고자 했다.

또한 조직 개편과 함께 단행한 보직 인사에서 역량 있는 젊은 부서장으로 임명하는 등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인사의 핵심인 전력혁신본부장은 한전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을 임명했으며, 조직 컨트롤 역할을 담당하는 지속성장전략처장으로 40대 처장을 선임하는 등 획일적 보직 부여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 중심의 책임경영 구현에 방점을 뒀다.

한편 한전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기반인 핵심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2030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신재생 수용 확대 △ESS 운영 △수소 및 해상풍력 확산 등 에너지 전환 기술과 지능형 변전소 및 x-EMS 개발 등 디지털변환 기술·안전재난 및 보안·로봇과 드론 등 업무 선진화 기술 등의 확보 전략이 담길 예정이며, 한전 전력연구원은 국내외 산·학·연과의 폭넓은 협업을 통해 연구 개발 효율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정승일 사장은 “탄소중립이란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하에서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전 분야의 선제적 기술 혁신과 에너지 시스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해져야 하며, 한전은 이들 산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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