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CT 수출 27% 늘어…역대 5월 중 2위
12개월 연속 증가…반도체 30개월 만에 100억 달러 돌파
디스플레이 등 3대 주력품목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30개월 만에 다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ICT 3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이 모두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77억 3000만 달러, 수입은 105억 1000만 달러였고, 무역수지는 72억 2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27.4% 증가하며,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2018년 5월 185억 달러에 이어 역대 5월 수출액 중 2위 수출 규모에 해당한다. 일평균 수출도 8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0.5% 증가했다.
반도체는 30개월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ICT 3대 주력 품목이 모두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101억 1000만 달러로 24% 늘었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65억 7000만 달러, 13.6%↑)와 시스템(30억 2000만 달러, 55.7%↑, 역대 최고 수출액)이 동반 상승해 30개월 만에 100억 달러대에 재진입했다.
디스플레이는 17억 8000만 달러, 38.7% 늘었다.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분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휴대폰은 10억 4000만 달러, 43.0% 늘었다. 완제품(4억 1000만 달러, 20.8%↑)·부분품(6억 2000만 달러, 62.9%↑)이 동시에 증가세가 지속되며, 7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3억 3000만 달러, 9.8% 증가했다. 컴퓨터(2억 달러, 14.2%↑)·주변기기(11억 4000만 달러, 9.1%↑)가 동시에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 19.3%↑), 베트남(39.3%↑), 미국(30.5%↑), 유럽연합(34.4%↑), 일본(12.9%↑) 등 주요국 모두 증가했다.
중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베트남도 주요 품목이 모두 늘었다.
미국은 휴대폰, 이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17개월 연속 증가를 보여주고 있고, 유럽연합도 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
김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