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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0.7%, 편지로 충고해주는 부모 원해

등록일 2007년05월07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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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0.7%, 편지로 충고해주는 부모 원해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경기여성정보웹진 우리가 지난 4월 15일부터 25일까지 도내 청소년 363명을 대상한 부모- 청소년 문화차이 조사 결과, 청소년 71.2%는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일로 ‘가족 여행’을 꼽았고 50.7%는 직접적인 충고보다는 메모, 이메일, 편지 등과 간접적인 방법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여성정보웹진 우리(WoORI/ 발행인 김문수, 편집인 조정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경기도에 사는 부모와 청소년 363명을 상대로 ‘부모-자녀 세대 간의 문화 차이 및 행복만족도’를 발표했다.

◎자녀, '편지·메모지·이메일‘ 등을 활용한 간접적 충고(50.7%) 선호

이번 설문조사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충고하는 좋은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부모는 그 자리에서 직접 말로 이야기한다(53.2%)를 가장 선호했고, 편지나 메모를 활용한 글로 전하기(4.4%)와 이메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보냄(18.4%) 등 글로 써서 충고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부모는 22.8%로 그다지 많지 않았다.

반면 자녀는 그 자리에서 직접 말로 이야기한다(35.6%)보다, 편지나 메모를 활용한 글로 전하기(26.8%)와 이메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보냄(23.9%) 등 부모가 글로 써서 나에게 충고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50.7%나 됐다.

경기여성정보웹진 우리(WoORI) 편집인 조정아 소장은 “부모들이 그 자리에서 즉시 말로 하는 충고의 경우, 감정을 표출하거나 짜증을 내기 때문에 자녀가 편지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이런 신세대와 대화하려면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정돈해서 글로 전달하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세대간 갈등 때 감정 표출하거나 대화를 포기하는 부모 67.7%나 돼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세대간 갈등 상황에서 부모는 감정을 표출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갈등 상황에서 나타나는 행동으로 부모는 신들의 감정을 표출하거나( 34.2%)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생각에 자녀와의 대화를 포기해버린다(33.5%)는 응답자가 전체의 3분의 2를 넘었다. 갈등을 진정시킬 방법을 생각한다(26.6%)는 부모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반면 자녀는 부모와의 갈등을 진정시킬 방법을 생각한다(33.7%)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부모와의 대화를 포기해버리거나(29.8%) 부모에게 짜증과 화를 내어 감정을 표출한다(23.9%)는 응답자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부모들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 참고 삭힌다(28.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나 이웃들과 고민을 나눠 조언을 듣거나, 자녀들을 더 잘 이해하고자 평소보다 더 많은 대화를 시도한다는 응답이 각각 20.9%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는 시간이 지나면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해 그냥 문제를 덮거나(22.8%) 부모를 이해하고자 부모와 더 많은 대화(22.8%)를 시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부모와 자녀 사이의 세대갈등 혹은 문화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상황에 대해 부모는 자녀들이 돈을 너무 헤프게 쓸 때(3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녀들이 또래집단에서 즐겨 쓰는 은어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할 때(22.2%),자녀의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이 마음에 안들 때(16.5%),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인지하지 못할 때(14.6%)라고 답했다.

반면 자녀는 부모가 학생은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거나(26.8%)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을 두고 잔소리 할 때(24.4%) 세대 차이를 가장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 자녀 71.2%, 5월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것으로 ‘가족 여행’ 꼽아

한편 개인의 행복 만족도, 미래의 모습,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평가, 개인이 느끼는 가정의 화목과 배려의 마음 등을 묻는 질문은 전 항목에 걸쳐 부모들보다는 자녀들의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특히 '내가 사는 사회는 건강하고 밝은 사회이다'와 '우리 집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다'라는 질문의 경우, 부모와 자녀의 점수 편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에 대한 설문에서 부모는 '자녀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는 것(30.4%)을 최우선으로 꼽은 반면, 자녀는 가정에 늘 웃음과 미소가 넘쳐나는 것(34.6%)'을 행복한 가정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가족이 꼭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 자녀는 어떤 것을 가장 많이 꼽았을까? 자녀의 71.2%와 부모의 55.7%가 ‘추억을 남기는 가족 여행’을 1순위로 꼽았다. 부모가 자녀와 친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인 셈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안양 청소년 상담실 백현정 팀장은 “청소년들은 부모와의 갈등 해결 방법에 있어 부모세대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대화를 선호하고 있고 가족을 위해선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굽힐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준비되어 있다는 응답자가 46.8%나 됐다”며 “부모가 일방적인 잔소리와 감정 표출을 자제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하고, 글로 정돈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한다면 세대 간의 갈등은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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