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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 한미연합훈련은 명분일 뿐, 대미 메시지가 주목적

등록일 2021년03월17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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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태영호, 김여정 담화 한미연합훈련은 명분일 뿐, 대미 메시지가 주목적

블링컨 장관의 방한에 맞춰 다시금 기존입장을 강조하며 미국을 압박한 것

 

역시 김여정은 건재했다. 이번 담화로 다시금 그녀의 확고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번 김여정 담화는 한미연합훈련을 명분으로 한, 대미 메시지 전달이 주요 목적이다. 사실 컴퓨터 게임 정도로 격이 낮아진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도 별다른 중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진작 메시지가 나왔어야 했다. 관계 장관, 대통령 특보, 국회의원 등 많은 여권 인사들이 한미연합훈련에대한 부정적 입장을 주야장천 이야기했으니, 우리의 노력을 북한도 인지할 것이다.

대미 메시지는 짧았다.“4년간 발편잠을 자고싶은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것이 좋을 것이다”가 전부였다.‘이 짧은 메시지’로 아직까지는 조심스럽고 신중한 북한의 입장을 알 수 있다. 현재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리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미국에‘시작부터’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대북정책을 들고나오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것이 이번 담화의 목적이다.

한편 우리 정부에는“이번의 엄중한 도전으로 임기말기에 들어선 남조선당국의 앞길이 무척 고통스럽고 편안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서 우리는‘임기말기’와‘앞길’이라는 단어를 주목해야 한다. 즉 문재인 정부가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북한의 요구와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고 반영하라는 의미이다. 또 이를 무시하면 영향력을 행세하겠다는 말이다. 북한은 현재 서울시장 선거상황과 대선이 코앞에 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결국“3년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것이다.”라고 밝힌 김여정의 말은, 지난 8차 당대회에서“남조선 당국의 태도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3년 전 봄날과 같이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김정은의 말과 다름없다.

이번 김여정 담화는 북한이 블링컨 장관의 방한에 맞춰 다시금 기존입장을 강조하며 미국을 압박한 것일 뿐이다. 아직까지 미북사이에 뚜렷하게 드러난 것은 하나도 없다. 오늘부터 내일까지의 블링컨 장관의 메시지가 기대된다.

 

김광욱 북경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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