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녀유혼><소림축구><영웅> 등으로 헐리우드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액션감독 정소동이 <도로로>에 합류해 액션 영화의 역사를 새로 만들어 냈다. 그는 이전부터 쿠로사와 감독의 작품에 대해서 큰 존경심을 가져 <도로로>의 작품성에 대해 큰 흥미를 가져 흔쾌히 영화 촬영에 합류했다.
정소동은 영화 크랭크인 6개월 전부터 츠마부키 사토시와 시바사키 코우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에게 꼼꼼하고 철저한 액션을 지도하였다. 촬영 첫날부터 100미터 와이어 액션과 고난이도 연기를 강행한 그는 배우와 스텝들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정소동의 열의와 프로로서의 면모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탄탄한 팀워크를 만들어 나갔고, 모든 이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도로로>의 작품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특히, 영화에 나오는 요괴와의 전투 장면은 <도로로>에서 가장 인상 깊이 남을 장면으로 영화 내에 명 장면으로 꼽힌다. 또한 정소동은 배우들의 액션을 꼼꼼하고 정확하게 짚어주며 화려하고 힘있는 액션 신을 만들어냈다. 이에 <도로로>는 세계가 인정한 액션 감독 정소동이 함께해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영화로 거듭났다.
액션 감독 정소동!!그는 누구인가..
1953년 홍콩 중국 안마성 출신으로 영화 감독 정강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시절 당시 경극과 무술을 익혔다. 어릴 적부터 무술과 영화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학교를 졸업한 뒤 TV드라마 무술 감독과 스턴트맨으로 영화계에 첫 발을 딧였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무술 감독을 맡으며 자신만의 무술 경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재능을 인정 받으며 현재 홍콩이 낳은 세계최고의 무술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7년 자신이 감독을 맡은 [천녀유혼]이 아시아의 벽을 넘어 세계적인 대히트를 기록, 국제적인 감독으로 명성을 얻으며 부동의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는 [동방불패](1991), [소림축구](2001), [영웅](2002), [연인](2004)의 무술 감독을 맡으며 홍콩무협영화의 새 장을 열며 세계가 인정하는 액션 감독 정소동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에 그가 영화 <도로로>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살린 연출방법으로 하키마루(츠마부키 사토시)와 요괴들과의 격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필름에 담아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