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판교택지개발지구 첫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는 현재 지리적으로 분당구에 편입돼 있는 판교택지개발지구 분구에 따른 주민설문조사에 나섰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성남시민, 판교 입주 예정자 등 2천400명을 대상으로 분구에 대한 찬·반 의견과 분구를 할 경우 행정구역 획정선, 분구 후 명칭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문용역기관인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 맡아 세대별 방문, 설문지 우편발송, 전화응답 등의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가 이번에 주민의견을 묻고 있는 분당구의 인구는 43만 5144명(9월말 현재)으로 현재 전국 26개의 일반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여기에 내년 12월부터 8만8000여명의 판교 입주가 시작되면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서 분구 조건을 갖추게 된다. 특히 판교지구는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편리한 교통망 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위해 분당구의 분구를 계획,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당구 분구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