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삼성전기, 예상 수준의 3분기, 기대되는 4분기" |
3분기 매출액 2분기 대비 18.2% 증가한 9,700억원, 영업이익률 5.8%로 전망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분기 대비 18.2% 증가한 9,700억원이다. 매출액이 2분기 대비 증가한 것은 기판사업부의 매출액이 HDI 매출의 선전, BGA 물량증가와 FC-BGA 물량이 개선됨에 따라 2분기 대비 18.2% 증가, 칩 사업부의 매출액이 MLCC 매출액의 증가로 12.4% 증가, OS사업부의 매출액이 카메라 모듈과 LED 매출액의 증가로 24.4%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RF 사업부의 매출액도 네트워크, 파워 매출액의 증가로 18.4%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서 큰 폭으로 개선된 566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1) 기판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7.0%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HDI 사업부가 4%대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고, BOC 사업부의 Outsourcing 생산에 따른 원가 효율성 제고와 High End BGA의 수익성의 호조세가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2) 칩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5.0%로 추정되는데 MLCC 물량이 11.0% 증가한 것과 High End 제품의 비중 증가로 ASP가 상승한 것이 이익률의 개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MLCC 이외의 부품은 이익률이 미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3) OS사업부 영업이익률은 1.0%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메라 모듈은 삼성전자 내 High End 제품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였고, 신규 거래선으로의 물량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었다. LED는 TV BLU 매출의 본격화로 BEP 수준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흑자 전환이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4) RF사업부는 2분기에 비해서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트워크 제품의 매출액이 2분기 대비 급격히 증감함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된 것이 이익률 개선의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된다. 튜너와 파워부문은 단가 인하로 이익률의 개선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에 비해서 소폭 개선,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예상
4분기 매출액 중에서 10월, 11월은 연중 최고수준을 유지하겠지만, 12월에는 재고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 별로는 전체적으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비해 칩 사업부는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대비 37.1% 이상 증가한 776억원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영업이익이 급격히 개선되는 것은 사업부별 업황의 개선과 함께 3분기에 반영된 비용이 발생하지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12월 재고조정에 따른 영업이익의 악화는 고려되어야 할 변수이다.
기판사업부: HDI 자리매김, High End BGA 비중 증가
4분기 기판사업부의 가장 큰 변화는 FC-BGA 물량의 개선일 것으로 판단된다. 3분기까지 큰 폭의 적자를 유지하고 있는데 4분기에는 적자 폭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월평균 600만개 수준의 chipset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CPU용 FC-BGA의 공급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HDI는 삼성전자 내에서 점유율을 회복함에 따라 4분기 삼성전자 물량 증가에 수혜가 기대된다. High End 물량뿐만 아니라 저가 물량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가동률의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서 12.4% 증가할 것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FC-BGA 적자폭이 감소함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BGA와 HDI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이익률이 전망된다.
칩 사업부: MLCC 영업이익 상승세 유지
4분기 MLCC는 3분기에 비해서 10%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ASP의 증가보다는 물량의 증가로 인한 것인데 4분기 IT 제품 계절성에 의해 가능할 전망이다. 3분기 들어 ASP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되어 있는데 아직 제품믹스를 통해서 개선할 수 있는 여력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분기 기준으로 B/B Ratio는 1.4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에도 수요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1uF 이상의 고용량 비중도 60%를 유지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고용량의 비중 보다는 소형 물량의 증가에 보다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ASP의 개선과 수익성의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OS 사업부: LED 흑자 전환, 카메라 모듈 주도권 확보
3분기에 흑자로 전환한 이후에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카메라 모듈의 물량이 3분기에 비해서 4분기가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LED의 매출도 3분기에 비해서 10% 증가할 것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4분기 OS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5.7%로 예상된다. 급격한 영업이익률의 개선은 매출액의 증가에 비해서는 비용구조의 개선에 따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OS사업부의 이익에 비해서 큰 규모였던 것으로 판단되며 이 규모의 비용이 4분기에 발생되지 않다는 점이 이익개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가 70,000원 유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것은
1) 전 사업부의 흑자전환으로 4분기에 연중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2) BGA, MLCC, BOC 등 핸드폰 및 PC 관련 부품의 수요가 개선되어 4분기까지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3) 부진했던 OS사업부의 LED, 카메라 모듈의 영업이익이 4분기에 큰 폭으로 개선된다는 점과 LED의 성장 가능 잠재성이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4) 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때문이다.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는 70,000원을 유지한다. 이는 2008년 예상 BPS에 2.6배의 PBR을 적용시킨 값이다. 삼성전기의 2003년 이후 PBR/ROE 지표의 이동은 우상향하고 있다. 2007년 대비 2008년의 ROE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PBR의 수준도 이와 동반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현재 PBR에서 13%가 높은 2.6배를 적용하는 것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