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바다 속, 고려청자 천년의 이야기...제8회 이동박물관(태안군 편) |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성낙준)은 태안군에서 개최하는 “이동박물관(Sailing Museum)”을 오는 2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태안은 고려청자 운반선 발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이동박물관은 “태안 바다 속, 고려청자 천년의 이야기(The Millennial Story of Goryeo Celadon in Taean Shipwreck)”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당초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운영할 계획이었나, 태안 군민들의 열띤 성원으로 오는 21일(일요일)까지 연장하여 전시한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과 태안군은 10월 12일 개관 이래 18일 현재까지 관람객이 6천여 명을 이르는 등 태안 군민들을 비롯한 충남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높음에 따라 전시기간을 연장하게 되었다.
태안 이동박물관의 주요 테마는 “태안 바다 속, 고려청자 천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행사가 마련되었다.
1. 태안 해저에서 고려청자의 역사를 발굴하다
2. 태안 해저 출토 간지명 고려청자
3. 수중문화재 발견, 그 이후(신고방법과 절차 홍보)
4. 우리나라 바다 속 고려청자(신안에서 태안까지)
5. 돛을 올려라! 꿈의 항해 이동박물관
6. 해양문화 체험(바다소리 체험, 모자이크 고려청자 만들기)
이번에 전시되는 문화재는 총 152점으로, 이 중 태안 대섬 해저출토 고려청자는 85점이 전시되었으며, 지난 10월 11일 공개된 “청자사자모양향로”, “청자두꺼비모양벼루”, “청자참외모양주전자”, “청자바리” 등을 보다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강진의 고려청자 가마터 출토품도 함께 비교 전시하여, 태안 고려청자의 생산지가 고려시대 청자생산의 중심지인 “강진(탐진)”이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근 태안 해저에서는 강진의 옛 이름인 “탐진”이 기록된 목간이 출토되어 학계의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의 이동박물관(Sailing Museum)은 지자체와 해양문화유산 홍보 파트너쉽을 구축하여 운영하는 행사로서, 수중문화재 발굴지역과 도서지역, 문화적 소외지역, 지자체의 해양문화축제 등을 중심으로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태안 이동박물관은 태안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와 해저유물의 신고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태안은 예로부터 중요한 항로였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해저매장문화재 발견 신고 사례가 많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의 해저문화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화재적 가치, 그리고 발견시 신고의 중요성과 그 절차에 대한 홍보가 매우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수중문화재의 보고인 “태안”에서 열리는 이동박물관에서 바다가 품은 고려청자 천년의 이야기를 한껏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전시기간 : 2007. 10. 12(금) ~ 10. 21(일) / 09:00~18:00
○ 장 소 : 충남 태안군 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
○ 전시내용 : 태안 대섬 해저출토 고려청자 등 152점
○ 주 최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후 원 : 태안군, 연구소건립추진위원회
○ 협 조 : 강진청자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