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연구소, 다시마 마스크 팩 화장품 개발 |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연구소는 해조류인 다시마를 이용하여 피부미용 마스크 팩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연구기술개발 하여 올 9월에 발명특허 출원을 하였고, 현재 부산 기장군 소재 기장영어조합법인(대표 김태봉)에 기술을 이전하여 2008년 상반기에 상품화 할 예정이다.
최근, 소득수준의 향상과 더불어서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마스크 팩은 피부의 보습환경을 유지하고 원하는 화장료 조성물을 비교적 다량으로 흡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애용되고 있다.
또한, 화장품은 웰빙 바람을 타고 한방화장품 등 천연소재를 지향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나 현재, 마스크 팩 시트의 소재는 화학적으로 제조한 부직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생명공학연구소 박희연 박사 연구진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고 보습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다시마의 특성을 응용하여 생체적합성, 보습성, 피부밀착성, 미용기능성 등이 우수한 천연소재의 다시마 마스크 팩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다시마양식은 생장에 필요한 영양염의 흡수를 통해 바다를 정화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여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 다시마 생산량은 연간 20만톤(280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대부분 건제품, 염장품 등 저가의 단순가공품으로만 이용되고 있어 양식산업의 활성화에 저해요인이 되어 왔다.
이번에 개발한 다시마 마스크 팩이 실용화될 경우, 다시마의 부가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수요량이 증가하여 국내 다시마 양식업계에 활기를 불어 넣음으로써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천연화장품소재 개발을 통한 화장품산업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어 연간 약 37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술을 이전 받은 기장영어조합법인이 소재한 부산 기장군은 재정경제부로부터 미역·다시마특구로 지정 받아 2011년까지 총 105억원을 투입하여 미역·다시마 산업을 육성할 계획에 있어, 이번 다시마 마스크 팩 화장품 개발이 지역 수산업의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