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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는 생각은 착각

담배 1개비만 피워도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등록일 2007년10월15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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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는 생각은 착각
한국식품연구원(院長 金銅洙)과 네추럴 F&P(代表 文元國) 연구진은 흡연이 스트레스 해소에 얼마나 많은 효과를 주고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남성 흡연자 47명을 대상으로 담배를 피우기 전과 후에 심박변이도를 측정하여 비교한 결과 담배 1개비만 피워도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배경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 정도로 인체 곳곳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흡연자들은 담배가 百害無益한 것만은 아니라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사라져 일의 능률이 오른다고 생각하여 흡연을 정당화 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한대석 박사와 네추럴 F&P 중앙연구소 김동우 소장은 농림부 농림기술개발센터가 지원한 공동연구에서 자율신경 균형검사기를 이용하여 심박변이도를 측정하여 흡연 전과 후의 스트레스를 비교, 분석하여 흡연이 과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였다.

□ 연구방법

연구대상자: 자원한 20~50대의 남성흡연자 4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실험 자원자들은 실험 전날에는 음주 그리고 실험 2시간 전에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흡연을 금하도록 하였다.

심박변이도 측정: 심박변이도는 자율신경 균형검사기(SA-3000, Medicore Co.)를 이용하여 좌우 손목과 발목에 전극을 부착하고 5분간 측정하였다.

실험 과정: 본 연구의 피검자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자원자를 대상으로 흡연 전에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록하였다. 바로 직후 검사실 외부에 지정된 장소에서 담배를 1개비 피우게 하고, 피검자는 흡연 후 즉시 검사실에서 2차 스트레스 검사(흡연 후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하였다. 1차 측정 완료에서 2차 측정 완료까지의 시간은 약 10분이 소요되었다.

□ 연구결과

평균 심박동수가 흡연 전 76.2에서 흡연 후 81.7로 증가하여 약 5.5회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단 1개비의 흡연으로 심박동수가 이렇게 증가한다는 사실은 흡연의 영향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심장 안정도도 흡연 전 95.4에서 흡연 후 86.1로 감소하여 낮아졌는데, 이는 심장 안정도 상태가 정상 범위에서 나쁜 범위로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평균 심박동수와 심장 안정도의 변화는 흡연이 심장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자율신경 균형도는 흡연 전 35.3에서 흡연 후 59.7로 증가하였다. 이는 자율신경 균형도 상태가 균형에서 불균형으로 변화함을 나타내며 따라서 흡연이 급성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판단되었다.

자율신경 전체적인 균형을 반영하는 LF/HF비율은 흡연 전 약 3.0에서 흡연 후 4.9 수준으로 높아져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즉, LH/HF 비율의 증가는 흡연 후 교감 신경이 더 활성화됨을 의미한다. 이런 상태는 심장 관상동맥질환과 말초혈관 폐쇄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HF 값의 감소 또한 심장에 가해지는 부교감 신경의 활성도 저하를 반영하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즉, 담배를 계속 피우게 되면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육체적 스트레스 지표(physical stress index, PSI)는 조절 시스템에 가해지는 압력(pressure)인데 흡연 후 크게 증가하였다.

스트레스 관련 항목에서 스트레스 저항도는 93.4에서 87.0으로 감소, 스트레스 지수는 96.9에서 106.0으로 증가, 피로도는 107.2에서 115.8로 증가하여 흡연이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피로도가 증가함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결과에서는 흡연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인체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킴으로써 자율신경계의 활성을 저하시키고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저하된 자율신경의 영향으로 심장의 안정도 저하와 평균 심박동수의 증가를 유발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흡연이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었다.

왜 흡연자의 생각과 본 연구결과가 서로 다른가?

흡연 후에는 혈액에 니코틴이 공급되는데 이 물질은 흡연 후 약 2시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든다. 니코틴은 약간의 흥분작용이 있는데 흡연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혈중 니코틴 함량이 줄어들면 흡연자는 약간씩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이 때 다시 흡연을 하면 니코틴이 공급되어 이 불안감이 완화될 수 있다. 흡연자들은 이런 경험을 통해 담배가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니코틴 부족과 재공급에 따른 불안과 해소의 반복 과정에 불과할 따름이다. 즉, 흡연자는 니코틴 중독 현상에 의해 지배를 받을 따름이지, 흡연이 스트레스 해소책이라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고 하겠다.

□ 연구결과 발표

본 연구결과는 2007년도 10월14일 서울 용산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오전 10시 40분에 개최되는 2007 대한스트레스학회 추계학술 발표대회에서 구두 발표되었으며 동 학회 2007. 9월호에 게재되었다.

- 키워드: 심박변이도(heart rate variability)란?
HRV란 심장의 리듬은 내/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받는데 이러한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즉, 하나의 심박 주기로부터 다음 심박 주기 사이의 미세한 변이를 뜻한다.

- HF: high frequency
- LF: low frequ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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