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눈다랑어(Bigeye tuna) 자원 회복 |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대서양다랑어보존위원회(ICCAT) 과학위원회의 자원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대서양에서 눈다랑어 자원이 회복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 평가결과는 전 세계 주요 다랑어 자원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자원이 회복되고 있는 다랑어 자원이라는 점이 주목할 사항이다.
눈다랑어는 우리나라 원양 다랑어 연승어선에 대표적으로 어획되는 종으로 주로 참치 횟감용으로 이용되고, 톤당 가격이 만불을 호가하는 참다랑어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고가의 어종이다.
전 세계 다랑어 자원은 가다랑어 자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어종이 자원이 감소하고 있어 환경단체 및 전 세계 다랑어 지역수산관리기구에서는 자원보존조치의 강화, 어획쿼터의 삭감 등 다랑어 자원보존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와 같은 원양어업국은 점점 조업 환경이 열악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서양 눈다랑어 자원의 회복은 원양어장의 지속적인 이용에 좋은 징후로 여겨진다.
우리나라는 대서양에서 눈다랑어 어획쿼터를 2,100톤 확보하고 있고, 2006년 어획량이 어획쿼터에 거의 근접하는 2,067톤에 달해 향후 안정적인 조업어장 확보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평가에서 대서양 자원상태가 어획량 증가에 따라 1990년대에 급속히 감소하였으나, 적절한 관리 결과로 최대지속적 생산량(MSY, 90,000-93,000톤) 생성 수준 혹은 그 이하에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된 어획사망율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몇 년간은 최대지속적생산량을 생성할 수 있는 어획사망율(FMSY)을 초과하였으나 1999년 이후 급속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대서양 눈다랑어 자원은 전체 어획량을 85,000톤 이하로 유지할 시에 자원이 회복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현재의 눈다랑어 생산량이 65,000톤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자원은 계속 증가되고 우리나라 원양 다랑어 연승어선들의 조업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