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 장관 “확산세 꺾이지 않아…거리두기 실천해야”
“벌초는 대행서비스·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해달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백명대에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도권 외에서도 스무명 내외의 집단감염이 발생지역을 달리해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20% 내외로 하루하루 누적되고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면서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다단계와 방문판매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반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그러면서 “이번 주말 강력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몇 가지 사항을 당부드린다”며 “벌초를 계획하는 분들 많을텐데 올해만큼은 부모님과 친지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농협·산림조합의 벌초 대행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번 주말에도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최근 확진환자의 40%가 60대 이상으로 어르신께서는 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방문판매나 건강식품설명회를 포함해 밀폐·밀집·밀접한 장소를 꼭 피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분들도 부모님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친구와의 대면 만남은 자제하고 모든 접촉을 최소화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날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코로나19 상황과 최근의 발생현황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박 1차장은 “당시에는 감염 전파가 한 지역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확진자의 연령층도 20대가 37%였던 당시와 달리 60대 이상이 35% 수준에 이른다”며 “더 엄중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
김규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