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주 의원 “코로나19 민생경제 피해 대책 시급히 실행돼야”
8월24일 ~ 30일 전국 소상공인 매출 전년 동기간 대비 75%, 2월 71% 기록 이후 최저
서울지역 매출, 전년 동기간 대비 68%... 코로나 유행 이후 최악 기록
8.15 광화문 집회 기점 전국 모든 지역 70~80%대로 하락... 피해 장기화 우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75%까지 하락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대유행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지난 2월 전년 동기간 대비 71%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치다. 특히 서울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68%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이 2일 공개한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매출 자료에 따르면 8월24일~30일(35주차)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를 기록했다. 수도권 집단발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사랑제일교회와 극우단체의 8.15집회를 기점으로 매출이 2주 연속 급전직하하는 형국이다. 앞서 8월12일~18일(33주차)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93%, 8월19일~25일(34주차)는 8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 지역이 전년 대비 68%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모습니다. 앞서 33주차에 93%였던 매출은 34주차에 75%로 18%p 하락했고 1주 만에 또 다시 7%p 하락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인천(88%→78%), 경기(83%→75%), 광주(87%→74%), 대전(87%→76%), 전남(92%→74%), 제주(99%→79%) 등이 10%p 내외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동주 의원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올해 초부터 계속 누적돼 이제는 정말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라며 “방역을 위해 집합제한 및 금지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에 대비한 소상공인 생존 지원정책이 시급히 시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월 시행된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자금이 아직 9조원가량 남아 있다. 이 자금이 하루라도 빨리 시중에 풀릴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더불어 경영안정자금과 같은 직접지원과 집합제한 및 금지에 따른 손실보상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금융지원+직접지원+손실보상’ 등의 입체적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코로나19와 같은 중대한 재난이 발생해 소상공인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그 피해복구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행정상재정상금용상의 특별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또 지난 1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집합제한 및 금지 조치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사업자와 근로자에게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발의한 상태다.
한편,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55만여 소상공인 사업장의 거래 정보를 분석해 전국 시도의 주간 단위 매출 현황, 전년 동기대비 매출 추이, 주간 변동률을 공개하고 있다. 자세한 수치는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포털 https://forum.cashnote.kr/data_porta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