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廳長 李萬基)은 동해상의 기상요소를 관측해 예보에 활용해 오던 해양기상관측 부이를 교체한다. 이 작업은 해상 날씨가 비교적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13일과 14일 양일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해양기상관측 부이 교체 사업은 육상에 비해 관측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해상에서의 기상관측망 발전 계획에 따라 내용 년수가 도래되는 장비를 연차적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교체하는 해양기상관측 부이는 동해시 동쪽 약 70km 해상의 수심 1,518m에(65-7해구) 설치된다.
새로 도입한 동해 해양기상관측부이
이 장비는 동해 바다에서 무인으로 태양에너지를 공급받아 가동되며 자동 관측된 기상 데이터들은 매 시간마다 위성통신망을 통해 기상청으로 전송되어 해상기상예보, 기상특보발표, 해양기상연구 등에 폭 넓게 이용된다. 해양기상관측 부이에서는 풍향, 풍속, 기온, 기압, 파고 등 11종의 요소들이 관측된다.
동해상에 유일하게 설치되어 있는 이 해양기상관측 부이는 동해를 항해하는 선박, 조업선박 등 해양종사자들의 안전과 재산보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관측 데이터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해상에 설치된 부이가 훼손되거나 유실되지 않도록 기상청은 해양수산부, 해군, 해양경찰청, 수협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동해에 1대, 서해에 2대(덕적도, 칠발도 부근), 남해에 2대(거문도, 거제도)의 해양기상관측부이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