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07년 경영권 양수도 계약 현황 분석 |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시장, ‘07년 경영권 양수도 계약 현황 분석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1. 현황분석 개요
‘07년(’07.01~09) 코스닥시장에서 총 126사가 153회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여 월평균 17회를 기록햇다.
153건중 148건이 최대주주 등(특수관계인 포함)에 의해 체결되었으며, 동 계약으로 137건의 최대주주 변경이 수반됨. 이 중 16건(10.5%)이 잔금미지급 등 계약조건 불이행 등의 사유로 중도 해지되었으며, 2건은 일부 이행 후 부분해지되었다.
경영권 양수도 계약에 의해 거래되는 평균 지분율은 19%이며, 평균 매수가액은 123.5억원, 평균 주당 매수단가는 6,910원이다.
적자기업의 경우 평균 매매지분율은 15.8%, 관리/투자유의종목은 평균 매매지분율 11.71%인 반면, 흑자기업의 경우 26%로 부실한 기업일수록 적은 지분을 인수하여 경영권을 획득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활황장세에 따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ㅇ 7월 이전 81건, 7월 이후 72건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기업 126사 중 85사(67.5%)가 적자기업이며, 영상·음향·통신장비 업종기업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26사중 21사는 관리/투자유의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통신장비 업종기업이 34사로 가장 많았고, 정보처리·컴퓨터운영(21사), 기타 기계·장비제조업(12사) 순이다.
경영권 양수도 계약상의 주당 인수가격과 공시일 전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76.2% 높은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되었다.
153건중 124건(81%)이 공시일 전일 종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체결되었으며, 이는 경영권 획득에 대한 프리미엄(평균 프리미엄 : 27.7억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적자기업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은 평균 84.5%, 관리/투자유의종목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평균 120%로 흑자기업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 평균 57.4%에 비해 높은 현상을 나타냈다.
☞ 이는 적은 지분율로 손쉽게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는 점과 실적개선을 통한 주가상승으로 많은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2. 경영권 양수 후 재매각기업 분석
‘07년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126사중 32사는 ‘06, ’07년도에 경영권을 인수한 자가 인수지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경영권 양수자의 평균 보유기간(매수계약시점~최초매도계약시점)은 213일 정도로 경영권 행사를 통하여 회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기에는 부족한 기간으로 판단된다.
32사중 전 사업연도 기준으로 적자기업 22사, 흑자기업 10사였으나, ‘07년 반기실적을 보면 적자전환 8사, 적자지속 19사, 흑자 전환 및 지속기업은 5사 이다.
☞ 이는 반기기준 적자기업은 27사, 흑자기업 5사로 적자기업이 증가하여 경영권 양수를 통하여 실적 개선 효과를 거두었다고 보기 어렵다.
양수자는 매각계약시 평균 9.47%의 주당 매매차익을 획득하였으며, 일부 기업은 큰폭의 매매차익을 시현 했다.
3. 시사점
경영권 양수도 계약은 최대주주의 변경 등으로 인한 실적개선, 신사업 진출, 구조조정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극히 낮은 지분율로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는지 여부도 미지수이고 경영권 양수 후 실적개선도 미흡하므로 투자자의 주의 필요 하다.
또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통하여 단기간에 지분인수 및 매각을 반복하는 과정에서의 매매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머니게임적 성격의 거래도 있으므로, 최대주주 등의 빈번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기업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