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을 맞아 유통·무역업종 기업들이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 (www.incruit.com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올 하반기 유통·무역 업종의 채용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채용규모가 전년 동기와 대비해 9.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난 것.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유통·무역은 소비자의 기호나 환율·유가와 같은 변수에 따라 상황이 수시로 급변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상황 대처력이 뛰어나고 사고가 유연한 인재를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입사지원서나 면접과정을 통해 상황대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대부분 인턴십과 같은 실무능력이 검증된 인재를 선호하고 일부 기업은 인턴십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도 하므로, 인턴십을 적극 노리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주요 기업 채용계획
롯데그룹이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모집에 나섰다. 이 중 유통·무역 관련 기업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롯데슈퍼, 롯데닷컴 등 총 6개사로 이들 기업은 이번 공채를 통해 세자리 수의 인력을 뽑는다. 롯데그룹 공채일정에 맞춰 오는 19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관련 학과 전공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채용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영업관리 부문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며, 롯데닷컴은 회계·MD·프로세스기획 부문의 인력을 뽑는다. 또 롯데홈쇼핑은 경영기획·총무·인사·홍보·해외사업·PD·방송기술 등 전부문의 인력을, 코리아세븐은 점포개발과 영업(판매)부문의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신세계도 10일부터 하반기 공채에 나선다.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의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채용하며, 전체 채용규모는 두 자리 수 정도. 신세계는 2005년 하반기 공채 때부터 인턴십을 통한 신입공채를 진행해왔으며, 필요에 따라 수시로 공채를 병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인턴십 수료자를 위주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신입사원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관련 전공자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인턴사원은 내년 8월 졸업예정자로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인턴사원 합격자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총 5주간 인턴십을 진행한 후에 평가를 거쳐 신입사원으로 선발된다. 지원희망자는 오는 2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GS홈쇼핑이 인터넷몰기획·MD·경영지원·정보기획·회계·마케팅 등에서 두 자리수의 대졸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이상이면 지원가능하며, 회계와 정보기획 부문은 관련학과 전공자여야 한다. 또 외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집단면접, 집단토론,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서류접수는 오는 1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LG상사도 오는 14일까지 사업과 지원부문에서 30~40명의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로 비즈니스 영어회화가 가능한 자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제 2외국어가 가능하거나 이공계 전공자는 우대할 방침이다. IT·석유화학·수송항공·HR 등 상세모집부문별로 관련 전공자를 뽑으므로 채용공고를 확인한 후에 지원해야 한다. 서류전형, 1차면접,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1차면접에서는 프레젠테이션 면접과 영어회화면접을 실시한다. 또한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위해서 면접전형 전에 별도로 회사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LG하이프라자가 오는 22일까지 하반기 대졸신입 영업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졸업평점이 3.0이상(4.5점 만점기준)이어야 지원가능하며,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이뤄지는데 면접전형에서는 조별로 낱말맞추기 게임을 진행하는 순발력테스트와 인성면접이 함께 치러진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하반기 공채를 통해 두 자리 수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모집부문은 크게 해외영업·관리·자원개발엔지니어 등.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상세모집부문별로 지원자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확인 후 지원하여야 한다. 서류전형과 인적성 및 직무능력검사, 실무진면접,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실무진면접에서는 팀장급의 실무진들이 인성면접을 보고 임원면접에서는 모집직종에 따라 다양한 주제로 프레진테이션면접을 진행한다.
이 외에 삼성테스코가 10월 말쯤 50여명의 신규인력 채용에 나설 예정이며, 올해 LS그룹으로 편입된 국제상사도 그룹공채 일정에 맞춰 오는 19일까지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