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화강)은 올 단풍이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이상기온 영향으로 아직 제 빛깔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지난 7일 전국에 내린 비로 인해 적당한 습기와 일교차가 더욱 심해져 이번 주말부터는 예년보다 곱고 아름다운 오색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설악산국립공원은 단풍이 현재 8부 능선까지 내려왔으며, 1,300m 이상의 단풍나무류는 이미 잎이 떨어졌으며, 저지대의 옻나무류, 단풍나무류, 참나무류 등은 이번 주부터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의 공원관리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지리산, 오대산, 치악산국립공원은 이번 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월악산, 속리산, 계룡산, 가야산국립공원 등으로 남하하여 많은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1종의 다양한 단풍나무가 만들어내는 빨강, 노랑, 주황 등 다양한 색깔로 탐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내장산국립공원은 진녹색에서 약간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한 상태이며, 10월말에서 11월초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깊어가는 가을철 단풍을 만끽하려는 탐방객들이 집중됨에 따라 과거의 사례로 볼 때 교통체증 및 하산지연이 매년 반복되고 있으므로 사전에 찾고자 하는 공원의 혼잡정보 등을 확인하고, 무리하게 산행하는 것보다는 여유 있는 시간계획과 안전한 산행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