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연립다세대 인기 최고...지지옥션 경매동향 |
지지옥션 경매동향 (분석기간 9월20일 ~ 10월3일)
추석과 개천절로 연휴가 길었던 이번 분석기간(9월20일~10월3일)의 경매 물건수는 평소의 60%수준으로 적었다. 이번 분석 기간 동안 아파트는 소폭 하락하면서 안정된 양상을 띈 반면 연립과 다세대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올해 들어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연립/다세대]
경쟁률 9.6대1 9개월간 월평균과 비교할 때 가장 높아…
특히 감정가 5000~9000만원대 연립다세대 낙찰가율 135.6%, 경쟁률 16.3대1
서울 지역의 연립 다세대는 이번 분석기간 중 모두 81건이 경매돼 이중 47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 5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90.1%로 지난달 104.8%에 비해 떨어졌다.
반면 경쟁률은 9.6대 1로 매월 평균치와 비교할 때 올해 들어 가장 높았고 수개월 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구 가운데 지난달에 비해 낙찰가율이 떨어진 대표적인 곳은 강서구(-11.8%), 동작구(-10.5%), 양천구 (-4.4%), 종로구(-45.5%), 중구(-13%)다. 반대로 상승폭이 큰 지역은 금천구(낙찰가율 173.8%/ 경쟁률 22:1), 서대문구(152.7% / 28:1), 마포구(142.1% / 42:1), 도봉구(140.5% / 17:1), 광진구(132.1% / 18:1) 등이며 경쟁률도 일제히 높았다.
특히 감정가 5000만원~1억원 사이의 재개발 추진지역의 다세대는 경매시장에서 황제대우를 받으며 날게돋힌 듯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만해도 확실히 뉴타운이나 재개발로 지정된 곳에 사람들이 몰렸다면 이제는 관심이 확대되면서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되기전 가격이 저평가 됐을 때 소액으로 선점하려는 발빠른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분석기간동안 5000만원~1억미만의 서울지역 낙찰가율은 135.5%로 전체 연립다세대보다 45.5%나 높았다. 경쟁률도 5000만원~1억미만의 경우 16.3대1로 연립다세대 전체인 9.6대1보다 6.7명이나 더 치열하다. 1년전인 작년 9월에 97.3%, 경쟁률이 6대1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한 다세대당 10명이나 더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일에 열린 서대문구 홍은동 366-28번지 대지 27.4㎡, 건물 36.6㎡의 다세대 경매에서 무려 53명이 모여 치열한 경쟁 끝에 감정가 5천5백만원의 두배에 가까운 1억230만원에 낙찰됐다.(낙찰가율 186%)
또 지난달 20일에 경매된 마포구 망원동 469-21 신우빌라 201호는 대지지분 16.5㎡에 건물 38.7㎡ 규모로 감정가 7천5백만원에 경매됐으나 42명이 몰리면서 낙찰가율 142.1%에 달하는 1억660만원에 높게 낙찰됐다.
이달 1일에 남부지방법원에서 경매된 금천구 독산동 1006-115 소재의 다세대 역시 22명의 인파가 몰렸다. 대지 37.2㎡, 건물 46㎡ 크기의 지층에 위치한 이 물건의 감정가는 5천5백만원이었나 9천560만원(낙찰가율 173.8%)을 써낸 천모씨가 21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새 주인이 됐다.
[경기/인천 연립다세대] 경기도 연립다세대 8:1 경쟁률… 역시 올 들어 가장 높아…
인천 과열 열기 다소 진정… 그래도 낙찰가율 110%로 여전히 높은 수준
이번 분석기간동안 경기도는 134건 경매된 중 87건이 낙찰되면서 낙찰가율 64.9%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08.5%로 지난달에 비해 1.3% 높아졌다. 경쟁률은 8대1로 지난달 7.5대1, 8월 6.7대1, 7월 6.2대1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도에서 두드러지게 높은 곳은 광명시, 의정부시, 부천시 등 서울에 인접한 지역이며 그중에서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수천만원으로 살수 있는 소액 다세대에 주로 사람들이 몰렸다.
지난달 20일에 진행된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리 105-7 대지 35.8㎡, 건물 61.9㎡ 규모의 다세대 경매에는 23명이 모이며 감정가 6천만원의 2배가 넘는 1억2580만원(210%)에 낙찰됐다.
1일 광명시 광명동 158-150번지 지층 다세대 경매에도 14명이 응찰 감정가 5천5백만원보다 5천790만원이 높은 1억1290만원에 낙찰됐다. (대지 20.3㎡ , 건물 41.9㎡)
뜨거웠던 인천의 열기는 연휴와 함께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분석기간동안 127건이 경매돼서 109건이 낙찰돼, 낙찰률85.8%로 서울과 경기에 비해 높다. 낙찰가율은 110.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달 보다 11.9%가 하락하며 그간 줄곧 유지하던 120%선이 무너졌다. 경쟁률은 9대1로 지난달(9월 9.3대1)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전체적인 안정세 낙찰가율, 경쟁률 하락
강남권 낙찰가율 5개권역중 최 하위 수개월째 하락
아파트는 모두 94건이 경매돼 47건 정확히 절반이 낙찰돼 낙찰률 50%를 기록했다. 지난 분석기간에 251건이 경매된 것과 비교하면 연휴인 관계로 물건수가 평소의 40%에 불과했다.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는 낙찰가율이 76.9%로 서울의 5개 권역중 가장 낮은 뿐만 아니라 수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월 79.9%, 8월 83.7%, 7월 85.9%) 경쟁률도 6.7대1로 지난달보다 0.4명 감소했다.
강동권은 낙찰가율86.3%로 전달에 비해서 6.1% 올랐다. 경쟁률은 6대1로 지난달과 큰 차이 없었다. 강북권은 5개 권역중 지난달 대비 분석기간과의 상승폭이 가장 큰 곳으로 이번 분석기간동안 99.4%를 기록해 전달보다 15.9% 올랐다. (9월 83.5%) 그러나 경쟁률은 지난달이 9.4대1로 워낙 높았던 터라 이번달은 이보다 1.7명이 낮아진 7.7대1로 집계됐다. 강서권도 수개월째 큰 변동없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분석기간동안 84.8%로 지난달보다 0.6% 미미한 수준의 상승에 그쳤다.경쟁률도 지난달 7.9대1에서 이번에 7.4대1로 조정됐을 뿐 안정된 양상을 띈고 있다. 도심권은 낙찰가율은 89.3%로 전달대비 4.6% 오른 반면 경쟁률은 3.7대1로 4.1명이 전달보다 빠지면서 분석기간 중 5개 권역 가운데 경쟁률면에 있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 인천 아파트] 경기도 조금 오른 수준에 안정세…인천은 아파트도 숨고르기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는 낙찰가율과 경쟁률이 미미한 상승을 보이며 안정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경매 진행된 아파트수는 총 227건 이 가운데 낙찰된 수는 78건으로 낙찰률은 34.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93.8%로 지난달 93.3%와 큰 차이없었다. 경쟁률 역시 6.3대1로 지난달보다 0.3명 오른 수준에 그쳤다.
인천은 모두 66건의 아파트가 경매돼 48건이 낙찰돼 낙찰률 면에서는 서울과 경기에 비해 가장 높은 72.7%를 기록했다. 그간 뜨거웠던 인천의 투자열기는 추석을 전후로 다소 진정되고 있다. 낙찰가율이나 경쟁률이 모두 소폭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98.9%로 지난달 101.5%보다 2.6%가 낮아졌고 경쟁률은 7.3대1에서 6.3대1로 1명이 빠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