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관광의 별’ 낙안읍성·빛의 벙커·엑소 등 선정
문체부·관광공사, 본상·특별상 7개 관광자원 선정 시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한국관광의 별’로 낙안읍성, 빛의 벙커, 남성그룹 엑소 등 7개 관광자원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는 낙안읍성과 태화강 국가정원, 만천하 스카이워크 테마파크,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가 본상을, 빛의 벙커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엑소가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추진돼 왔다.
올해는 기존의 분야·부문별 시상체계 대신 본상과 특별상 시상체계로 개편해 관광자원의 매력도와 기여도에 더욱 중점을 두었다.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판 계획도시로 국내 최초로 성과 마을이 함께 사적(제302호)으로 지정된 곳이다. 성, 동헌, 객사, 장터, 초가가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지금도 지역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살아있는 역사와 전통을 만날 수 있다. 문화유산 본래의 매력을 잘 보존해 생기를 간직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본상에 선정됐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2000년대 초 오염이 심했던 태화강을 복원하고, 주거지역으로 개발하려던 18만 6000㎡의 토지를 환원해 2004년부터 2010년에 걸쳐 조성됐다. 자연자원과 정원을 연계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7월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입지의 제약을 역으로 적극 활용해 새로운 매력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남한강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유리다리와 전망대, 120m 높이부터 980m 구간을 쇠줄에 의지해 날아가는 짚와이어, 최대 시속 40km로 외딴 숲속 길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 알파인 코스터, 남한강 절벽을 따라 걷는 ‘단양강잔도’로 이뤄져 있다. 2017년 개장 이후 2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의 광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억불산 자락 100헥타르(ha) 규모로 40년이 넘은 편백나무숲 속에 있다. 2018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한 편백숲 우드랜드는 억불산 정상까지 빽빽한 편백나무 사이로 조성된 완만한 경사로의 ‘말레길’이 유명하다. 휠체어를 탄 채로 목공예를 체험하고 생태건축체험장에서 숙박할 수 있으며 매표소부터 전 권역을 돌아다니는 친환경전기차도 탈 수 있다.
잠재력이 높아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신규 관광자원으로는 제주 ‘빛의 벙커’가 선정됐다. 빛의 벙커는 국가기간 통신시설로 사용되던 공간을 몰입형 미디어예술 전시관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구스타프 클림트, 빈센트 반 고흐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수십 대의 프로젝터와 스피커로 특별하게 재구성했다. 2018년 11월 개관 후 지금까지 관람객 56만 명이 찾는 등 제주관광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엠비시 에브리원(MBC every1)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선정됐다. 한국에 처음 방문한 외국인 친구들의 사실적인 여행기를 통해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17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117회가 방영됐다.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로는 ‘엑소(EXO)’가 선정됐다. 엑소는 한류문화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남성 그룹으로서, 특히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참여하는 등 외래관광객 유치에 공헌한 바가 크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우리나라 관광 발전에 힘써주신 모든 수상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한국관광의 대표주자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우리나라 관광의 미래를 인도하는 밝은 별이 되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
김규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