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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 컨퍼런스 성황… 내면의 가치 재발견 하는 ‘명상’ 이제는 라이프 스타일로

등록일 2019년11월18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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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 컨퍼런스 성황… 내면의 가치 재발견 하는 ‘명상’ 이제는 라이프 스타일로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개막 3일째를 맞은 가운데 박람회장인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는 명상과 불교, 그리고 예술을 만나기 위한 인파로 가득 찼다.

특히 주말을 맞아 가족이나 친구 등과 삼삼오오 그룹을 지은 관람객들이 박람회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국내 최대 불교박람회를 만끽했다.

명상 컨퍼런스가 열리는 박람회장 컨벤션홀은 이른 아침부터 강의를 듣기 위해 걸음 한 사람들로 분주했다. 이날 열린 ‘효림스님과 함께 하는 나를 돌보는 시간, 마음챙김 자기연민 명상(Mindful Self-Compassion, 이하 MSC)’은 사전 예약이 매진됨은 물론 미리 준비된 좌석 이외에 예비석까지 채우는 등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MSC 컨퍼런스는 오전과 오후 2차례 회기에 걸쳐 총 6시간 동안 집중 수행하는 코스로 운영됐다.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 부원장 효림 스님이 사회를 맡았고 동국대학교 명상학과 책임교수 서광 스님과 카렌 브루스 교수(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정신의학부)가 강단에 서서 마음챙김 자기연민 명상의 이론과 실제를 지도했다. 호흡, 접촉, 목소리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자기연민 실습이 이뤄졌고 오후 회기에는 음악과 함께 나를 돌보는 시간을 마련하여 시종일관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유지됐다.

카렌 교수는 “MSC수행의 좋은 점은 내면에서 자기 자신을 비난할 때 그 감정을 알아차리고 자기 친절을 베풂으로써 마음 속 비판의 목소리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며 “자기연민이란 이기적이거나 자기 동정적, 나약함, 방만함과는 전혀 다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와 반대로 안정감이나 성취감, 타인에게 더욱 너그러워질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서광 스님도 “불교의 심리치료가 서양의 과학이라는 그릇에 담긴 것이 바로 MSC”라며 “비교우위를 통해 안정감을 확인하는 자존감에 비해 자기연민은 조건이 필요하지 않고 내가 필요로 할 때 나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도구”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사람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일상 명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박람회를 찾은 입문자에서부터 개인 수행자 또 실제 상담심리나 명상강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명상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애 씨는 “외국의 명상 사례와 실제 지도법이 궁금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며 “카렌 교수의 설명을 들으면서 명상의 효과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신경학적,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음을 알고 보다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선원을 이끌고 있다는 조원경 씨도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기의 존재감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가는 강연에 마음속 깊은 울림이 왔다”며 “명상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돌봄과 동시에 타인과 함께 잘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명상을 접하기 시작했다는 김지혜 씨는 “회사에서 업무와 인간관계로 고통받고 있을 때 돌파구로 발견한 것이 명상이었다”면서 “강연 뿐만 아니라 박람회장에 전시되어 있는 명상 아이템들을 접하면서 명상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불교박람회와 연계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서울릴렉스위크’도 성황이다. 박람회장과 셔틀버스로 연계하고 있는 봉은사에서는 ‘혜봉선생님과 함께 하는 명상수업 생각으로부터의 자유, 감정으로부터의 평화’, ‘사운드가든과 함께 하는 싱잉볼 명상으로 만나는 내 안의 고요함’, ‘배우 유승락의 내 몸과 마음을 깨우는 연기명상’ 등이 하루 종일 관람객을 맞이했다.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 ‘명상’을 주제로 한 2019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일요일인 11월 17일까지 계속된다. 불교박람회 현장 분위기와 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승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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