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스웨덴대사관, 스웨덴 대한민국 수교 60주년 9월 행사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2019년은 양국간 우정을 되새기며, 미래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해이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양국의 주요 기관과 공동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수교 기념 협력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매달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주한스웨덴대사관과 국립어린이 청소년 도서관은 스웨덴과 대한민국 수교 60주년의 해를 기념하여 12월 22일까지 <책으로 자라는 곳, 스웨덴>展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리틀 라이브러리’, ’어린이들이 자라는 곳’,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 및 수상자 소개’로 구성된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리틀 라이브러리는 어린이 청소년 관람객이 책을 읽거나, 퍼즐을 맞추고 장난감으로 놀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재현된 공간이다. 리틀 라이브러리 전시를 통해 놀이와 독서, 배움은 모두 똑같이 새로운 것을 발견해 가는 중요한 과정임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틀 라이브러리는 2018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최초 전시된 후, 2019년 미국 워싱턴 소재 하우스 오브 스웨덴(House of Sweden)에서 소개된 바 있다. 한국 전시 외에도 이후 런던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자라는 곳’은 스웨덴의 아동 문학을 알리고, 어린이 청소년이 책을 읽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되었다. 두 전시 모두 스웨덴대외홍보처에서 기획하였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좋은 문학 작품은 세상에 어린이의 자리를 만들어 주고, 어린이 안에 세상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LMA)은 세계 최대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상으로 2002년 스웨덴 정부가 제정하였다. 어린이·청소년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수여되는 상으로 글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구연동화가, 독서 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개인 또는 다수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상을 수여한다. 전시에서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 및 수상자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헬레나 고메르는 “도서관의 콘셉트는 ‘책과 스토리텔링’이며 책과 독서 경험은 다양한 접근 방식이 가능하다. 그 방식은 책에서도, 노래에서도, 영화에서도, 라비올리 한 그릇에서도 찾을 수 있고 토론 속에서 발견되기도 한다”며 “현실과 사회 속 니즈(needs)를 기반으로 명확한 독자의 관점으로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면, 도서관은 모두를 위한 장소로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공간을 방문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후원사인 이케아 코리아는 전시기간 중 도서관을 찾는 아동 및 학부형을 대상으로 12월 22일까지 매주 2회 오픈 세션 및 강연을 개최한다.
대한민국의 대중을 대상으로 스웨덴을 소개하는 제 7회 스웨덴토크가 ‘어떻게 아이들의 읽기 욕구를 높일 수 있을까’를 주제로 9월 21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개최된다.
헬레나 고메르는 스톡홀름 문화도시극장에서 아동 청소년 그룹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도서관 공간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책과 스토리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 및 독서 진흥을 위하여 그녀가 시도했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북유럽인문산책> 및 <완벽하지 않아 행복한 육아>를 펴낸 홍민정 작가는 4년간의 스웨덴 생활을 바탕으로 양국의 도서관 및 독서 문화를 소개한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가 사회를 맡고, 스웨덴식 피카가 함께 진행된다.
스웨덴의 어린이 청소년 공연 단체인 제브라단스의 ‘더 캔’이 9월 27-28일 안산 문화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더 캔’은 4살 이상의 유아동을 대상으로 우정의 중요성과 취약함을 무언극의 형태로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제브라단스와 상상마루의 협업 결과로, 두 기관은 2020년 댄스뮤지컬 공동 제작 및 아시아, 유럽 마켓 공동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스웨덴 아티스트 토쉬텐 유렐의 한국 첫 개인전이 9월 19일부터 10월 13일까지 금산갤러리에서 열린다. 토쉬텐 유렐은 <Actor>를 주제로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다양한 도자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Actor>는 유럽의 마리오네트 인형극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다. 토쉬텐 유렐은 ‘배우’라는 개념을 도입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는데, 조각들로 인형극의 배우를 표현하고 세계의 은유로서의 인형극 무대를 연출한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스웨덴 야전병원과 관계된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간직한 한국화들이 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국외소재 한국문화재특별전에서 10월 13일까지 공개된다.
스웨덴의 동아시아박물관에서 온 두 점의 한국화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지원으로 한국에서 보존 복원되었다. 이번 전시를 마치고 동아시아박물관으로 돌아가 전시를 통해 스웨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스웨덴에서 한국으로 가져와 한국에서 복원한 그림을 한국과 스웨덴의 박물관에 연달아 전시하는 것은 양국의 길고 강한 우정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협업과 문화 교류가 진행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9월 26일에는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의 마이클 리 큐레이터가 스웨덴에서 가져온 두 한국화에 대해 설명하는 세션이 마련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해당 심포지엄은 이번 전시에 협업한 해외 박물관의 큐레이터들이 함께하며 일반 공개로 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