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CJ제일제당, 성장 및 수익개선 목표 (Profit Jump Plan) 발표" |
CJ제일제당 2009년까지 연평균 매출 8.7% 및 영업이익 18.6% 성장 목표 제시
CJ제일제당은 10월 1일 기업분할 및 신규상장에 관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매출 성장 및 수익개선에 대한 회사측 목표(Profit Jump Plan)를 제시했다. 2009년 매출 3조 4,00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인데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동사의 향후 3년간 목표는 우리의 예상 대비 매출은 연평균 2.2%, 영업이익은 4.1% 높은 수준인데 2007년 상반기 실적 개선에 이어 하반기 실적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발표에 따라 향후 예상치 상향 조정할 계획임)
CJ제일제당은 소재식품 부문에 대해 기존의 단순 commodity supplier에서 기능성을 강화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3년간 연평균 4.3%의 매출증가 목표를 제시했다. 이 부분은 동기간 중 우리의 예상치 0.4% 감소 대비 차이를 나타내는데 수요에 대한 양적 성장은 제한되었지만 기능성 제품 및 고급화, 제품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성장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1) 제당: 기능성 소재 스위트너 시장 진출 및 올리고당, 기능성 당 카테고리 확대
2) 제분: 외식업체 업종별 프리믹스 개발 확대 및 홈베이팅 카테고리 확대
3) 유지: 튀김유에서 2차가공 유지로 확대 및 고급유, 기능성 유지 강화
장류, 신선식품 등 편의식품의 고성장과 제약 부문의 제너릭 100억대 이상 판매의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에 따른 매출증가와 2007년부터 시행된 동사의 TOP (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PI(Process Innovation)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 편의식품의 흑자전환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8.6%의 영업이익 증가율과 2009년 9.4%의 영업이익률을 제시했다.
국제 소맥가격 상승에 따른 밀가루 가격 인상
국제 소맥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함에 따라 CJ제일제당은 10월 1일 기준으로 밀가루 공급가격을 13~15%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올 초 밀가루 가격을 공급업체별로 8~10% 인상했는데 소맥 현물(spot) 가격이 2006년 말 부셀당 340센트에서 9월 말 637센트로 87% 급등함에 따라 추가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동사는 4개월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입가격에 대해서는 6개월에서 12개월의 선물계약으로 가격변동 요인을 일부 hedge 하고 있다. 한편 공급가격은 6개월에서 12개월 단위로 조정함에 따라 가격변동을 공급가로 반영하는 데는 3~6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구조이다.
국내 제분시장은 총 8개 업체가 있는데 CJ와 대한제분이 각각 25%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CJ제일제당은 곡물가 상승을 공급가격 인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구조로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
해외 바이오 계열사의 Profit Jump Plan
해외 계열사는 라이신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균류의 발효 과정을 통한 신진대사 배설물)과 사료 생산 중심의 성장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30.4%의 매출 성장으로 2009년 매출 6,203억원 및 영업이익 1,159억원(2006년 117억원 대비 CAGR 112.9%)을 제시했다. 라이신 생산의 수율 및 생산성 개선, 생산시설의 원료 중심지 입지에 따른 원가 개선 등을 기반으로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사는 라이신 시장점유율을 2007년 19%에서 2008년 22%, 2009년 26%로 확대한다는 목표이다.
한편, 라이신 가격은 2006년 1,370달러에서 2007년에는 1,450달러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제 수급의 안정화 및 육류 소비 증가에 따른 수요증가로 라이신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라이신 현물 가격은 톤당 1,500달러 수준) 해외 계열사의 수익개선 확대는 CJ제일제당의 추가적인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배당정책은 아직 미정이나 구 CJ의 배당성향 25% 상회할 전망
CJ제일제당의 배당정책은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으나 구 CJ의 배당성향 25%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동사는 밝혔다. 동사의 연간 EBITDA는 3,000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과 배당 성향 확대가 전망된다. 우리는 수익추정모델에서 2008년 이후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예상했는데 2008년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가 기준 1.8%에 해당한다.
목표주가 280,000원 및 매수 유지
기업분할에 따른 신규 및 재상장 이후 동사와 CJ의 현주가는 각각 220,000원 및 69,000원으로 분할이전 124,000원 대비 0.7%의 주가상승률로 KOSPI대비 6.3% 초과하락했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기업분할로 영업집중도 강화 및 식품부문 수직계열화를 통한 국내 최고의 식품기업이란 점과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따른 수익추정 상향 조정 계획, 해외계열사의 실적개선 확대 전망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동사의 목표주가 280,000원 및 매수의견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