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원, “112 출동 시간 당기려면 지구대 등 관서 신설 필요”
청주 오창 지역 현장 출동시간 전국 평균(5‘13’‘)에 훨씬 못 미쳐
경찰청장 “오창지역 지구대‧파출소 증‧신설, 자원 배분 등 적극 검토”
이르면 9월 수요조사 실시로 오창 등 관서 신설 논의 본격화 될 듯
최근 3년간 112 출동시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지역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 오창 지역은 112 출동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2분 이상 늦어 치안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청주시 청원구 지역위원장)은 3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 부별심사에서 경찰청장을 상대로 지역 치안 불균형을 지적하고 지구대 등 경찰 관서 신설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112 현장 출동 신고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출동시간은 5분13초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출동시간이 가장 빠른 지역은 대구로 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3분 52초가 소요됐다. 출동시간이 가장 느린 지역은 강원도로 6분32초였다. 서울은 4분 12초, 충북은 5분 44초로 지역에 따라 편차를 보였다.
특히 청주 오창 지역은 112 출동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2분 29초 긴 7분 42초로 치안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청주 청원구 오창지구대는 관할인구가 2014년 5만명에서 2018년 7만인명으로 4년간 2만 명이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오창지구대 인원은 두 명만 증원됐고, 순찰차 수도 3대로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오창지구대의 경우에는 여의도의 28배 면적인 80㎢의 면적을 관할하지만 인구밀집 지역과 지구대가 멀리 떨어져 있어 출동시간이 늦고, 지역주민의 불안감도 높은 지역이다.
김 의원은 “경찰의 치안서비스는 균등하게 수혜 받아야 하는 공공재이고, 국가의 책무인데 청주 오창 등 일부지역 주민들은 치안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찰청장은 “오창 지역의 환경 변화로 인해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오창지역의 지구대, 파출소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당부사항을 감안해 증설 및 신설, 자원과 인력의 배분 등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