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포항시의 50여 년 전 모습으로 |
‘제7회 일월문화제’가 열리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간 포항시청사 1층 로비에서 50여년 전 포항의 과거역사를 만날 수 있다.
포항시가 선인들의 삶과 옛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주요장면 100여 점을 엄선해 과거사진전시회를 개최키로 한 것.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포스코 건설 당시 초대 현장소장을 지낸 한경식 씨가 기증한 POSCO 건립 전 모습을 담은 사진 12점 가운데 4점이 전시되며, 대구예수성심시녀회(포스코가 세워진 자리에 있다가 현재 성모병원 자리로 옮기기 전)가 기증한 사진 3점도 포함됐다. 이들 사진은 아직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적이 없다.
또한, 일본인 오우치 지로 씨(일제강점기 포항시내 거주)가 기증한 사진 가운데 3점도 함께 공개된다.
포항시가 포항역사와 만나는 ‘과거사진전시회’를 갖게 된 것은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로 잊히고 있는 포항의 옛 모습과 선인들의 삶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여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향토애 고취를 위해 마련했다.
포항시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 대형매장 등 순회전시회를 갖기로 했다.
포항시의 이번 과거사진 전시회를 통해 50대 이상 세대에는 유년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과거를 통해 포항의 미래를 설계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