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일 인천 효성동 마을 주민과 외국인 노동자, 청소년 등 약 1,600여명이 국내 최장 김밥 만들기 기록도전을 실시한다고 한국기록원(원장 김덕은)은 밝혔다.
축제 준비 위원회(상임대표 정연수·효성중앙교회 담임목사)측은 “주민들로부터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마을 공동체 만들기‘제10회 효성마을축제 한마당'을 기념해 마을주민과 외국인 노동자, 청소년이 참여하여 소외된 이웃과 담을 헐어내는 하나 됨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지역 공동체의식과 건전한 여흥문화를 심어주기 위해 도전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그 취지를 설명하였다.
마을축제가 개최된 배경에 대해 정대표는“지난 90년대 IMF경제위기 이후 효성동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그 이유는 효성동이 서울인근에 위치한 값싼 주거지역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주민들은 대부분 외부 이주민들이었고 이들은 언제든 다시 자리를 잡으면 떠나가기 위하여 잠시 머무는 곳이었습니다. 떠나기 위해 머무는 마을, 그러므로 효성동은‘한마을공동체'라 말할 수 없을 만큼 황량했는데, 외적인 환경만큼이나 주민들의 마음이 더욱 닫혀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넘어서기 위하여 마을축제를 시작한 것이 이제는 종교적인 이념과 색체를 넘어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 까지 결성하여 지금까지 개최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에는‘지방의제21 전국대회'에서‘마을공동체 만들기'시범사례로 꼽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축제에는 연인원 약 6,000여명이 참여하여 비보이공연과 청소년댄스경연대회, 주민노래자랑, 그리고 이웃사랑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록주관을 맡은 한국기록원은“현재 가장 긴 김밥의 한국기록은 2006년 10월에 만들어진 727m86cm라면서 도전의 취지가 좋은 만큼 우수한 기록이 수립될 것 같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