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기간 우리 국민들이 가족과 즐긴 오락으로 ‘화투’를 가장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 이택수)의 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은 추석에 가족과 ‘화투’를 즐겼다는 응답이 14.5%로 가장 많았고, 간발의 차이로 ‘윷놀이’(14.0%)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컴퓨터 게임’(9.4%), ‘노래방’(8.2%)이 3, 4위를 차지했으며, 소수 의견으로 ‘당구’(2.7%), ‘골프’(1.5%), ‘볼링’(0.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18.5%), 부산/경남(19.0%) 지역에서 화투놀이를 주로 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15.8%)과 전남/광주(14.5%), 전북(27.3%) 지역에서는 ‘윷놀이’가 1위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화투놀이’(19.8%)라는 응답이 1위로 나타났고 ‘윷놀이’(15.0%), ‘컴퓨터게임’(10.4%)이 뒤를 이은 반면, 여성들의 경우에는 ‘윷놀이’(13.1%)가 가장 많았고, ‘화투놀이’와 ‘노래방’이 9.8%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화투놀이를 가장 많이 즐겼다는 응답은 20대(22.8%)가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30대 이상 응답자들은 모두 ‘윷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젊은층이 오히려 화투 놀이를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9월 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0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