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대룡마을이 행정자치부 선정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전체 사업비 20억원중 올해 사업비 5억원을 지원받아 마을 재 디자인 용역에 착수했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사업은 지역의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민과 지역사회 스스로가 생활 공간의 질을 재창조하는『21세기 커뮤니티 운동』으로 지역 주민이 기획, 주도하여 지역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 나가는 지역개발 전략이다.
이 사업은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주민과 시민 사회단체가 협력하여 마을 공간을 종합적으로 재창조하고 교육·의료·복지·문화·환경·주택 등 6대 생활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여 지역 공동체 복원 및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는 것으로
행정자치부가 공모를 통해 지원하는『살기좋은 지역만들기』시범지역 사업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모하여 지원하는『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사업으로 구분된다.
대룡마을은 지난 3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서 청정지역으로는 잘 보존되어 왔으나, 개발이 낙후되어 주민의 생활에는 많은 불편과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온 지역이다.
그러나 대룡마을은 1997년부터 조각, 미술, 도자, 목각 등 다양한 부류의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씩 둥지를 틀면서 지금은 부산에서 손꼽히는 공동 창작촌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도 젊은 예술가들이 중심이 되어 대룡마을 주민들과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빛과 예술’이라는 테마로 행정자치부의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시범사업에 공모하여 전국 3만 5천개의 마을 중 30개 시범지역에 당당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행정자치부에서 20억원을 지원받고 자체사업비를 투입하여 대룡마을에 도예촌 체험센터, 야간산책로, 마을 벽화거리, 자연휴양지를조성하는 등 자연과 어울리고 예술과 문화가 함께 숨쉬는 마을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마을 선정은 군민생활의 품질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동안 대도시를 찾아 고향을 등지던 지역사회에 다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할 것이고,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성공거점이 되어 타 지역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시는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과는 별개로 전 구·군에 1개 이상의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기장군이 2억원, 강서구가 1억원을 확보하여 15개 마을에 각 2천만원씩 지원하여 야생화 마을 만들기, 쉼터조성, 소공원 조성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구·군의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담당자와 마을리더, 주민에 대해 시범지역인 기장군 대룡마을을 견학토록 해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울러, 시범지역 주민들의 활동사항을 담은 CD도 제작하여 마을단위로 설명회를 여는 등 참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