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수사 ‘보이지 않는 손’ 있다, 60.5% |
가짜 박사학위 파문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신정아씨에 대해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려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중 6명은 수사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 이택수)에 의뢰해 신정아 사건 수사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공정한 수사를 믿으며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5.0%에 그쳤고, 60.5%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신정아 사건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한다는 의견은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이 66.8%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61.4%), 민주노동당(58.6%), 대통합민주신당(50.7%) 순으로 조사됐다.
모든 지역에서 이번 수사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않는 손’의 존재를 확신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부산/경남(69.3%), 대전/충청(63.5%), 서울(62.1%)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공정성을 의심한다는 의견은 여성(72.0%)에서 높게 나타나 반대 의견(14.3%)과 60% 가까운 의견차를 보인 반면, 남성(47.6%>37.2%)은 격차가 10%정도로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을 불문하고 이번 신정아 사건 수사에 의혹을 있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20대가 70.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0대(62.2%), 30대(61.5%), 50대 이상(54.6%)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9월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