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과학기술분야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오 과학의 날 행사가 처음으로 열려 양국간 과학기술분야 실질적 협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과학기술부는 오스트리아 연방과학연구부와 공동으로「제1차 한·오스트리아 과학의 날」을 9. 19(오스트리아 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 연방과학연구부 시청각실에서 개최하였다.
동 행사는 오전 양국 장관들의 축사로 개막하여 정부관계자들이 과학기술정책 및 국제협력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오후에는 시멘틱 웹(Semantic Web), 나노기술(Nanotechnology) 등 2개 분야의 양국 전문가들이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벌이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컴퓨터가 정보자원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웹인 Semantic Web 분야에서는 한국 발표자로는 최기선 KAIST 시멘트 웹 연구소장, 한선화 KISTI 정보기술개발단장, 이경일 Saltux 사장 등 5명이 나섰고, 오스트리아 측은 민쵸아(A. Min Tjoa) 비엔나 공대 교수, 한만욱 비엔나 공대 교수 등 8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다. NT분야에서 한국 측은 백운규 한양대 교수, 이규철 포항공대 교수, KIST 조영환 책임연구원 등 3명이, 오스트리아측은 한스 피터(Hans-Peter Karnthaler) 비엔나대학 교수, 올리버 디월드(Oliver Diwald) 비엔나공대 교수 등 6명이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특히, 한만욱 교수는 로봇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오스트리아 로봇축구팀 감독을 맡아 국제 대회에서 오스트리아팀을 우승시키기도 한 在오 과학자이며, 이규철 교수는 초소형 발광소자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의 제조에 사용되는 세계 최고품질의 `나노(㎚)막대'를 개발한 포항공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행사 내내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오스트리아 과학의 날 행사는 지난 4월 하인쯔 피셔(Heinz Fischer)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한·오 과기장관회담에서 체결된 「한·오 과학기술 공동선언문(Joing Declaration on Cooperation in
Science and Research)」을 이행한 첫 번째 협력활동으로써, 이는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이 실질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과학기술부는 기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