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체육시설 32.2% 수도권 집중, 지역격차 여전”
이상헌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전국 공공체육시설 현황’ 분석
- 경기 3,941개, 서울 2,859개 순... 울산 278개, 대전 488개와 차이 많이 나
축구장, 체육관(구기·투기·생활체육관), 간이운동장(마을체육시설),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공공체육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지역 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체육시설은 육상경기장, 축구장, 하키장, 야구장, 싸이클경기장, 테니스장, 씨름장, 간이운동장, 구기·투기·생활체육관, 전천후게이트볼장, 수영장, 롤러스케이트장, 사격장, 국궁장, 양궁장, 승마장, 골프연습장, 조정카누장, 요트장, 빙상장, 설상경기장, 기타시설을 뜻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공공체육시설 현황(2017년 조사, 2016년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303개의 공공체육시설의 입지는 경기 3,941개(16.2%), 서울 2,859개(11.8%), 인천 1,020개(4.2%)로 전체의 32.2%(7,820개)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나머지는 부산(1,250개), 대구(782개), 광주(751개), 대전(488개), 울산(278개), 세종(98개), 강원(2,158개), 충북(1,684개), 충남(1,142개), 전북(1,138개), 전남(1,813개), 경북(2,402개), 경남(2,170개), 제주(329개) 등이다.
구기·투기·생활체육관(955개)의 경우, 경기 229개(24.0%), 서울 125개(13.1%), 인천 27개(2.8%)로 나타나 전체의 39.9%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반면 대전(18개), 울산(13개), 세종(9개)은 아주 적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테니스장(740개)의 지역별 보유 숫자 역시 경기 162개(21.9%), 서울 58개(7.8%), 인천 30개(4.1%)로 나타나 전체의 33.8%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반면, 대전(9개), 울산(7개), 세종(5개), 제주(7개)는 아주 적었다.
수영장은 전국 379개 중 경기(77개), 서울(89개), 인천(17개) 등 수도권(183개)이 전체의 48.3%를 차지했으나 울산(9개), 세종(5개), 충남(7개), 제주(2개)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골프연습장도 마찬가지로 전국 79개 중 57.0%(45개)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대구, 대전, 울산 등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상헌 의원은 “수도권-비수도권 등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공체육시설 수의 차이가 많이 나, 체육 및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 역시 지역격차가 큰 만큼, 지금부터라도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한 지방을 위한 각종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면서, “울산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역시 공공체육시설 확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권y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