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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구출활동을 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유상준씨 구명운동을 위해...

등록일 2007년09월20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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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청년연대 등 외교통상부 항의방문
 자유청년연대, 북한인권국제연대, 탈북자북송반대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지난 8월 중국에서 탈북자 구출활동을 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유상준씨 구명운동을 위해 '제2차 탈북자인권보장 목요집회'를 겸해 20일 정오 12시 외교통상부를 항의 방문한다. 탈북 도우미 유상준씨는 중국에 건너가 탈북자들을 도와온 한국 국적(2001년 1월입국)의 탈북 한국인으로서 중국내 탈북자들을 국내로 입국시키려다 8월 중순, 동행하던 탈북인 9명과 함께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외교 당국의 중국내 탈북자들의 강제송환 중단을 위한 국제난민지위 인정과 유상준씨 구명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력히 요청하고,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탈북자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확고한 정부의 입장 발표를 촉구할 예정이다.

유상준씨는 사랑스런 아내와 두 아들과 함북 청진에 살다가 1998년의 극심한 식량난 속에 막내아들(철웅)과 아내를 잃게 되자 고향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중국으로 탈출했다. 이후 그는 '두리하나 선교회'의 도움으로 홀로 한국으로 오게 됐고, 2001년 8월, 중국에 두고 왔던 12살인 아들 철민이는 안타깝게도 한국으로 향하던 몽골사막의 국경지역에서 중국 공안에 발각되어 추격을 당하던 중, 일행에서 낙오되어 탈진해 죽고 말았다.

2003년 어렵게도 철민이의 시신을 찾게 된 그는 임진각에서 장례식을 치른 철민이의 뼈가루를 서울 중랑천 기슭에 흘러 보내며 통한의 눈물을 씹어 삼키다 그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을 돕는 어려운 길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택하게 된 것이다. 중국내 탈북자들의 참상을 외면한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 부족이 가족을 모두 잃은 비극적 운명의 한 탈북자가 자신과 똑같은 운명의 탈북자를 돕기위해 중국으로 건너가게 만들고, 결국 오늘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지난 2003년 5월부터 유상준씨를 알게되어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는 유씨의 구명운동뿐만 아니라 유씨가 하고자 했던 탈북자 구출을 위한 숭고한 뜻을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만을 고려하여 중국내 탈북자들이 겪고 있는 자유와 인권 유린 행위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태도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인권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해야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실로 무책임한 일이 아닐수 없다. 중국내 탈북자들의 자유와 인권문제는 남북관계와 별도로 유엔과 국제 사회와 힘을 모아 해결하는데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대와 북한인권국제연대 등 이들 시민단체들은 매주 목요일 정오 12시 개최하는 '중국내 탈북자 인권보장을 위한 목요집회'(기자회견과 정기모임)와 북한인권사진전을 통한 캠페인과 길거리 서명운동을 통해 유상준씨 구명운동과 중국내 탈북자들의 자유와 인권문제 등의 실상과 심각성, 그리고 중국 당국의 비인도적 반인권적 처사를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와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 범국민적 노력과 각성을 호소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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