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전공 학생들과 천호대교·동작대교 안전점검 실시
서울시가 대학에서 건설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지난 12일 천호대교 안전점검에 나섰다. 또한 30일에는 동작대교를 점검한다.
이는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일선 현장에서의 점검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는 2012년부터 대학생과 함께하는 시설물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천호대교는 광진구 광장동과 강동구 천호동을 연결하는 길이 1150m의 교량으로 1976년에 준공됐다. 당시 천호지구의 개발과 천호대로 건설에 따라 종래의 광진교가 제대로 기능을 못할 것에 대비해 만들어졌다.
천호대교 개통으로 천호권의 교통량 증가를 완화할 수 있었으며, 교량 아래엔 지하철 5호선 하저터널이 설치돼 있다.
이달 30일엔 연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학술동아리 ‘트루인사이트’ 학생 10여명과 함께 ‘동작대교’ 점검에 나선다.
동작대교는 총 길이 1330m로 한강대교와 반포대교 사이에 있으며 폭이 40m로 한강다리 중 가장 넓다. 도로교와 지하철 4호선의 전철교가 같이 있는 복합교량이며, 당시 한강대교와 반포대교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1984년 준공됐다.
모든 점검은 시설물 현황설명, 점검장비 시연 및 실습, 시설물 점검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내용이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현장학습을 통해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점검을 마친 후엔 참여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시정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시설물 안전점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점검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설물 안전관리 현장체험을 통해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래 건설분야 기술자로서의 기술능력 배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