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스프린트 넥스텔에 가정용 기지국 '유비셀' 공급 |
삼성전자는 19일 미국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Sprint Nextel)에 차세대 초소형 기지국 장비 '펨토셀'을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유비셀(UbiCell)'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펨토셀(Femtocell)'은 가정에 설치하는 초소형 기지국 장비로 음영지역의 통화불량 문제를 해결하며, 앞으로 유선 전화, PC 등과 연결해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의 인프라로도 활용될 수 있어 최근 글로벌 통신 업계가 잇따라 개발에 나서고 있다.
'펨토셀'의 삼성전자 자체 브랜드인 '유비셀'은 CDMA 1x방식을 지원하는 책 한 권 크기의 초소형 기지국으로, 제품에 전원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play)' 방식을 채택해 특별한 기술 없이도 소비자가 손쉽게 가정에 직접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다.
미국 제3의 이통사업자 스프린트넥스텔은 삼성전자 '유비셀'을 공급받아 17일(현지시간)부터 덴버와 인디애나폴리스 일부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펨토셀'을 기반으로 하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어레이브(AIRAVE)'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2008년까지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프린트넥스텔은 기존 유선전화보다도 저렴한 통신사용 요금제를 발표하며 에어레이브 서비스를 통한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펨토셀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통신기업들의 개발 및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미국의 컨설팅 전문업체인 ABI 리서치는 2011년까지 3천6백만대의 가정용 초소형 기지국 장비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펨토셀 상용화 장비인 '유비셀'을 미국 스프린트에 공급한 것은 지난해 와이브로 장비 공급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산 통신장비의 미국 본토 진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네트워크 사업부장인 김운섭 부사장은 "앞으로 고속 성장할 가정용 소형 기지국 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대상 제품을 보강하여 소형 기지국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디지털 미디어와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로, 2005년 567억 달러의 매출과 75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세계에서 12만8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세계 51개국에 90개가 넘는 오피스를 열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부문, 디지털 미디어 부분, LCD부분, 반도체 부분, 통신 네트워크 부분 등 5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인 삼성전자는 디지털 TV, 메모리 반도체, 휴대폰, TFT-LCD 분야에서 세계 선두 주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