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사장 하태신)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서는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하고, 추석 연휴 안전운전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5년 간(2002~2006)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10,815건이 발생하여 341명이 사망하고 20,514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최근 5년 간 평상시 교통사고와 비교해보면,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인 치사율은 평상시(3.0명)에 비해 추석 연휴(3.2명)가 6.7% 많고,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수도 평상시(160명)에 비해 추석 연휴(193명)가 20.6%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운전 사고도 평상시(1일 평균 76건 발생)에 비해 추석 연휴(1일 평균 86건 발생)가 13.2%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평상시에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나, 추석 연휴에는 낮 시간대인 오후 2시~4시에 11.3%(1,220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평상시 사고(41.9%)와 비교 시, 심야시간대인 새벽 0시~6시와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49.0%)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종류별로는 일반국도와 지방도와 군도 및 고속국도에서의 사고(40.8%)가 평상시(33.1%)에 비해 많이 발생하였으며, 치사율은 고속국도가 5.7명으로 가장 높고, 지방도 4.7명, 일반국도 4.6명, 군도 3.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행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58.6%(6,338건)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신호위반이 10.7%, 중앙선 침범이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상시의 사고(6.7%)에 비해 추석 연휴에는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고(7.9%)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였다.
연령층별로는 30세 이하 젊은 운전자가 발생시킨 사고(29.0%)가 평상시 사고(25.0%)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서는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안전운전 방법을 제시했다.
-차량 정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고향 가는 길이 고생길이 안 되려면 타이어 공기압, 각종 오일, 냉각수, 워셔액, 배터리, 제동 조향 장치등 차량 사전점검을 꼭 한다.
또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여 운전면허증, 보험증권, 증거보존 스프레이 및 비상삼각대 등을 준비하고, 손해보험사들이 운영하는 긴급출동서비스 전화번호를 메모한다.
-출발 전 TBN교통방송 등 라디오,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교통상황을 확인한다.
즉, 정보운전을 해야 한다. 여러 미디어를 통해 신설 도로정보, 우회 도로정보, 정체 도로정보, 기상정보등을 꼼꼼히 체크한다.
-방심운전 및 동승자와의 잡담을 삼간다.
방심운전 및 동승자와의 잡담은 대형교통사고의 원인이므로 운전 중에는 방심하지 말고 운전에 집중함으로써 만약의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
-무리한 차로 변경과 과속 및 음주운전은 절대 안 한다.
명절 연휴의 들뜬 분위기로 인한 무리한 차로 변경과 과속운전 및 음주운전의 경우,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대한 상황판단능력 저하 및 이에 대처할 시간적 여유를 줄이기 때문에 절대하지 않도록 한다.
-운전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한다.
운전 중에는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고,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며, 장거리 운행 시에는 매 2시간 마다 휴식을 취해야하며, 휴식 중에는 스트레칭을 자주하고, 자동차 안의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졸음운전에 사전에 예방한다. 그리고 교통정체가 아무리 심해도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