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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 허약하면 나타나는 귀울림(이명) 현상

등록일 2007년09월18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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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 허약하면 나타나는 귀울림(이명) 현상
 우리 주위에는 외부로부터 실제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종소리나 휘파람소리, 혹은 벌레소리 등 그 소리의 유형은 여러 가지 이지요. 다른 사람들은 들리지 않는 이런 소리가 머릿속을 울리는 증상을 이명, 혹은 귀울음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 귀는 오장육부 가운데 신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신장은 오장육부의 정기를 저장하는데 정기가 몹시 허약한 사람은 잘 듣지 못하게 되지요. 또한 귀는 안으로 뇌수와 연결돼 있는데, 뇌수를 관장하는 신장이 허약하면 뇌수의 부족으로 이어져 반드시 청력에 영향을 줍니다. 한방적으로 볼 때 이명은 뇌수의 이상에서 생기는 것으로 신의 기운이 부족할 경우 발생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실증과 허증으로 구분을 하는데 실증과 허증의 차이는 이렇게 구분합니다.

△실증
이명이 나면서 다소 막히는 듯한 감이 잘 나타나고 손으로 막았을 때 소리가 큰 편이며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끄러운 소음의 자극 속에서 이명음이 더욱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명이 급작스레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증에는 자주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 간 기능의 지나친 기능 항진으로 생기는 간화이명(肝火耳鳴), 즉 간의 화로 인해 이명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기름진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 등을 과다하게 섭취한 결과로 나타나는 담화이명(痰火耳鳴)이 있습니다. 때문에 한방에서는 주로 간화를 억제시키고 담화를 제거하여 주는 처방을 활용하여 이명을 치료하지요. 그 외에 중이염 등으로 인한 농이이명(膿耳耳鳴)이 있습니다.

△허증
이명이 있다 없다 하거나 피로할 때, 한밤중에 혹은 영양섭취가 부실할 때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허증의 이명은 대개 신허(腎虛), 기허(氣虛), 혈허(血虛), 비위허약(脾胃虛弱)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신허는 귀 주위의 영양물질 공급이 충분치 못해 나타나며, 신장에 정혈(精血)을 보충해 주는 처방을 활용하여 치료합니다. 기허증은 인체 내 귀 주위의 기 순환을 저하시키는 소화장애와 만성피로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이때는 기를 보강해 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혈허증은 혈액공급과 순환이 원활치 못하여 나타나며, 혈액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그 외 비위허약성 이명이 있습니다.

이명은 다른 질환보다 많은 불편함을 안겨줍니다. 다른 이들은 듣지 못하는 소리를 자신만 듣고 있다는 생각에 정신적인 불안감을 만들어내기 대문입니다. 이명(귀울음)은 귀의 이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몸의 이상 때문일 때가 많은 편이니 이명증에 시달린다면 한번쯤 자신의 몸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대경희 한의원 문성훈 원장(www.5dae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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