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평양지진해일경보체제 정부간조정그룹회의 참가 |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지진 및 지진해일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환태평양 일대에 위치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지진해일의 위험성을 경감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이달 중순 남미에서 열린다.
기상청(청장 李萬基)은 9월 17일~20일 4일간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개최되는 태평양지진해일경보체제 정부간조정그룹회의(ICG/PTWS-XXII)에 지진관리관을 포함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
본 회의는 UNESCO 산하의 IOC(정부간 해양위원회)에서 주도한 회의로 태평양지역 지진해일에 대한 경보, 대응, 재해평가 및 연구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발전을 목표로 1968년 하와이에서 최초로 개최되었다. 이후 격년제 개최로 올해 22차 회의를 맞고 있으며 1999년에는 우리나라가 제17차 회의 및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지진해일이란 해저에서 대규모 지진 등이 발생하여 그 에너지가 해안지역에 전달, 높은 파도로 인해 큰 피해를 야기시키는 현상이다. 예보가 불가능한 지진과 달리 지진해일은 해저지진의 파악으로 미리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보체계의 구축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태평양 지역에서는 많은 지진이 발생하므로 이 일대 국가들 간에 관련정보의 신속한 공유가 필수적이다.
기상청은 해저지진계를 포함한 전국적인 지진관측망 구축 및 울릉도 해일파고계의 설치와 함께 지진해일 예측 프로그램 자체개발과 인접국과의 밀접한 협조를 통하여 지진해일 재해경감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할 우리나라 대표단 역시 이와 관련하여 전세계적인 지진·해수면 자료 공유체계 구축 및 지진해일 정보 교류 확대를 위한 실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