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살구꽃 필 무렵’, 고궁서 즐기는 봄꽃 여행
덕수궁 석어당·창덕궁 낙선재·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
덕수궁
덕수궁 석어당에서는 30일부터 전문 해설사와 함께 덕수궁 주요 전각의 내부를 둘러보는 특별 공개 프로그램을 4월 5일까지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4시) 운영한다.
석어당 주변엔 매년 3월 하순 덕수궁의 봄을 대표하는 살구꽃이 핀다. 석조전과 수문교대식 등으로 세계적 관광지가 된 덕수궁엔 우리나라 궁궐에선 보기 드문 목조 건축물이 있는데, 바로 석어당이라는 2층짜리 전각이다.
석어당은 궁에서는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축물로 특히, 관람객들은 이곳 2층에 올라 덕수궁의 봄을 대표하는 꽃인 살구꽃을 즐길 수 있다. 관람객들은 아름다운 살구꽃이 만개한 석어당의 봄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덕수궁의 법전(정전)인 중화전과 동서양의 건축양식이 조화된 독특함을 지닌 정관헌도 해설사와 함께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오전 10시와 오후 4시(2회)에 진행되며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02-751-0740)로 문의하면 된다.
덕수궁 석어당에서 만끽하는 봄풍경 (사진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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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석어당에서 만끽하는 봄 풍경 (사진 = 문화재청) |
창덕궁
창덕궁 낙선재와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대국민 특별관람이 4월 28일까지 매주 목∼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조선 헌종의 서재 겸 휴식 공간이었던 낙선재에 딸린 후원을 거닐며 아기자기한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전문 해설사를 통해 낙선재의 건축적 특징과 함께 헌종과 그의 후궁 경빈 김씨 사이의 일화 등 다양한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창덕궁 낙선재 봄 풍경 (사진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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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낙선재 봄 풍경. (사진 = 문화재청) |
창덕궁 궐내각사 특별관람 프로그램도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전문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조선시대 각 관청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들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홍문관, 예문관, 규장각 등 관청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검서청 누마루에 올라 궁궐 풍경을 내려다본다. 낙선재와 궐내각사 특별관람의 회당 정원은 각각 20명이다. 참가비는 낙선재 5000원, 궐내각사는 무료다.
경복궁
따뜻한 봄을 맞아 고궁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평소 쉽게 구경할 수 없던 경복궁 경회루가 문을 연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행한다. 평소 제한이 접근됐던 경복궁 경회루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미가 일품이다.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인왕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주중 3회(오전 10시, 오후 2·4시), 주말 4회(오전 10·11시, 오후 2·4시)로 진행된다.
경회루 봄 풍경(사진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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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 봄 풍경.(사진 = 문화재청) |
관람 소요시간은 30~40분이며, 전문 해설사가 안내를 해준다. 1회당 최대 관람인원은 내국인 60명, 외국인 10명을 포함해 총 70명이다. 관람 희망자는 경복궁 홈페이지(www.royalpalace.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1인당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장혜원(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