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용달)은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801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다수 응답자가 적극적 의사를 피력하는 등 대학생들의 취업에 관한 의식이 이전과 달라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해외취업에 대한 이들의 생각은 현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확한 정보 수집과 이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해외취업을 고려해 본적이 있다고 밝혀, 국내 청년실업문제의 심각성과 해외 노동시장 진출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도를 나타냈으며, 응답자의 86%는 해외취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취업을 하겠다고 답하였다.
해외취업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외문화체험을 할 수 있으며(40%), 국내보다 높은 상당한 수입이 기대된다는(28%) 응답이 주를 이루었다.
이들이 원하는 보수정도는 300만원대 이상이 86%로 나타나 비교적 높은 기대수준을 보였다. 이는 비교적 연봉수준이 높은 미국 간호사 직종(US$45,000~85,000)을 제외하고, 대표적인 취업직종으로 각광받는 일본 IT 연수과정 수료생 초임연봉(한화 2,200~2,870만원), 중국 비즈니스 전문가 수료생 초임연봉(1,500~2,900만원)과 다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학생들이 해외취업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로는 어학문제(69%), 해외취업 정보부족(10%)을 꼽았으며 해외취업 희망직종으로 IT, 간호사, 서비스업, 금융, 기계, 항공분야 등 다양한 의견을 나타내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임경식 해외취업지원센터장은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하여, “해외취업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와 구체적인 준비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해외취업설명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해외취업 성공자들의 취업수기를 발간하여 가이드북으로 배포, 해외취업의 나침반을 제공하겠으며, 해외구인수요와 구직자의 선호직종 양자에 부합하는 연수직종 개발·운영을 통해 내실화 있는 해외취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