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수학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창구가 될 ‘수학 연구 허브(hub)’가 포스텍에서 문을 열었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 수학과는 수학자 사이의 인적교류를 통한 지식 교환 및 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포항수학연구소 (PMIㆍPohang Mathematics Institute)’를 설립, 12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세계적 석학들이 방문, 새로운 연구방법과 내용에 대한 집중 강연을 개최하고 관련 연구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다방면의 연구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연구 허브로서의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간 독립적으로 개최되던 학술회의와 워크숍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유기적으로 조직하고 학제간 연구에도 기여하는 등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텍은 이와 함께 일반 대중을 위한 ‘수학문화특강’을 ‘정수론, 고대에서 현재까지’를 주제로 같은 날 POSCO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포스텍 수학과가 연사로 초청한 세계적인 수학자 존 코츠(John Coates) 교수는 정수론, 대수기하의 권위자로 케임브리지대 수학과 학과장, 런던수학회 회장, 국제수학협회의 운영위원 및 부회장, 저명 국제 수학전문학술지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이외에도 11일부터 14일까지 포스텍 수리과학관 404호에서 초보자를 대상으로 총 5시간에 걸쳐 수론 집중강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