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의 교통행정을 표방하며 출범한 경기도 교통기동팀이 19일로 설치 1주년을 맞는다.
교통기동팀은 도민으로부터 받은 교통불편 신고를 현장에서 점검·개선하는 이른바 찾아가는 교통행정서비스로 교통혼잡개선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통기동팀이 업무를 시작한 06년 7월부터 올 해 8월까지 받은 제보 건수는 모두 213건. 대중교통 불만이 10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순 소통 혼잡(49건), 신호체계 불합리(42건) 순이다. 교통기동팀은 이중 교통혼잡 개선을 요구하는 71건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 후 36건의 개선안을 마련해 해당기관 및 시군에 통보했다.
교통기동팀의 가장 큰 성과로는 마도산업단지 입구 교차로 개선작업을 꼽을 수 있다(첨부사진 참조). 마도산업단지 입구 교차로는 지방도 322호선(4차로)와 마도산업단지 진입도로의 3거리 교차지점이다. 이중 마도산업단지로 들어가는 좌회전 차량은 출근시간대에만 784대로 신호가 너무 짧아 대기행렬이 250m에 이르는 상습정체 구간이었다.
특히 대기 차량 중 약 50%의 차량이 불법좌회전을 감행해 사고위험마저 높은 곳이었다. 교통기동팀은 현장 실사 후 좌회전 신호시간을 연장하고, 1개 차선에 불과했던 좌회전 차로를 2개 차로로 연장해 줄 것을 화성시에 요청했다.
개선효과는 놀라울 정도였다. 250m에 달했던 대기행렬은 100m로 줄었으며, 사고의 위험을 무릎쓰고 불법좌회전을 감행하더라도 3분 이상 걸리던 좌회전 대기시간이 무려 37초로 줄었다. 1번 신호에 모든 차량이 통과한 것.
이밖에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주요 도로 통행속도 조사 분석도 실시했다. 도내 주요도로의 평일과, 주말의 평균속도와 정체 길이 등을 조사했고 이를 수록한 교통 혼잡 지도도 제작했다. 교통기동팀의 자료는 추후 도내 도로 신설 및 확충사업의 지표는 물론 교통정보 제공에도 활용되고 있다.
교통기동팀 관계자는 “운영초기 해당 시·군 및 유관기관과 연계가 부족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하고 “그러나 도로관리나 교통체계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이나 예산이 없는데서 오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향후 과제로 안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기동팀은 앞으로 대규모 공사장 및 행사장 인근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교통혼잡예보를 교통방송 및 교통정보센터 홈페지를 이용하여 실시하고 있다.
080-249-8200(일명 빨리 뻥뻥), 010-9747-8200이며 경기넷(http://gg.go.kr) 교통기동신고센터,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http://gits.gg.go.kr)로 신고하면 교통기동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