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IPU 총회 대표연설 후 인도·베트남·카자흐스탄 의장과 만나
정세균 국회의장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하여 대표연설을 마친 뒤, IPU 총회에 참석한 인도·베트남·카자흐스탄 의회대표들을 만났다.
정 의장은 먼저 수미트라 마하잔 인도 하원의장을 만나 “인도에 투자한 많은 한국 기업들이 보다 활발하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인 측면에서 의회의 관심을 바란다.” 라면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는 한 편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해줘 감사하다.” 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장은 “한국과 인도의 장점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우선 순위로 한국과 협력 할 것” 이라면서 “한국의 우방이자 친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났다. 정 의장은 지난 4월 베트남 방문당시 베트남의 환대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APEC 회의로 11월에 베트남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환대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또한 “한국과 베트남은 형제의 나라” 라면서 “자주 만나자” 고 말했다. 이에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은 “가능한 빨리 한국을 방문할 것이며, 문 대통령 영접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면서 “내년 1월 하노이에서 APPF(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이 열리는데 꼭 참석해 달라.” 고 답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누를란 니그마툴린 카자흐스탄 하원의장과 만났다. 정 의장은 “최근 카자흐스탄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한 것을 축하한다.” 라면서 “고려인 이주 80주년 행사를 적극 지원해주신 것에 감사하다.” 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최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FTA 논의를 시작했다.” 면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제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카자흐스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니그마툴린 의장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의 FTA는 매우 중요한 문제” 라면서 “한국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어서 성사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답했다.
니그마툴린 의장은 이어 북핵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하며 “북핵과 미사일은 세계평화에도 심대한 위협” 이라면서 “제재나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러시아 일정을 마친다. 정 의장은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장병호champ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