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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전국기능경기대회에 아버지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성훈과 부친 박희준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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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 선수 중 아버지의 뒤를 이어 21년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가족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다음달 12일부터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제4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요리부문에 충남대표로 참가하는 박성훈군(18.병천고2).
박성훈군의 부친인 박희준씨(44.한국조리아카데미 원장)는 1986년 제2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요리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홍영옥씨(44.백석대 외식사업과 겸임교수)와 결혼하여 우리나라 첫 조리기능장 커플이 될 정도로 요리부문에 일가를 이루고 있는 실력자다.
천안 병천고 조리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성훈군은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남 다른 손재주를 이어받아 실력 또한 예사롭지 않은데, 중학교 2학년 때 한식·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지금까지 제과·제빵 조리기능사 등 요리부문 6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때 2006년 창원에서 열린 전국기능대회 요리부문에 최연소로 출전해 장려상을 수상했고, 올해 호주 축산 공사에 주최한 '제1회 Pencil Box 요리경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 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4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요리부문에서 최연소인 1990년생부터 최연장자인 1975년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도 1990년생으로 최연소 그룹에 속하는 성훈군은 “ 작년에는 최연소로 나가서 작은 실수로 인하여 장려상에 그쳤지만 올해는 피나는 노력을 하여 많은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기에 반드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21년전에 금메달을 따시고도 나이제한에 걸려 국제대회 출전권을 은메달을 수상한 분에게 양보하시고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9월12일이 할아버님 생신인데 할아버님이 대회 준비물인 칼을 직접 장만해 주시면서 생일선물로 금메달을 따는 손자의 모습을 보시고 싶다고 하셨기에 금메달을 따서 할아버님 목에 걸어드리겠습니다” 라고 대회에 임하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번에 자신의 뒤를 이어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들을 지켜보고 있는 박희준 원장은“ 아빠보다 더 훌륭한 겸손하고 예의바른 조리인이 되기를 바라고, 전국대회 금메달은 물론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2009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에서 가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요리사가 되도록 열심히 하기를 바란다”
“아버지는 우리 성훈이가 재능이 있다는 확신이 있기에 세계적인 요리사가 되는 그날까지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와 사랑의 말을 전했다.
박희준 원장은 운영하고 있는 한국조리아카데미에서 요리를 배운 학생들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금, 은, 동메달을 수상하고 2005년도에는 동메달 2006년도에는 금,은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후진 양성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제2경기장인 천안농고에서 12일부터 경기가 펼쳐지는 요리부문(양식)은 12일 오후에 1과제인 연어를 이용한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13일에는 2과제인 스프, 3과제인 생선, 4과제인 안심스테이크 그리고 14일에는 5과제인 디저트 등의 요리 경연들을 통해 14일오후 최종심사를 거쳐 15일 천안 야우리 광장에서 시상식을 갖게 된다.
'Heart of Korea, Dream of Skill'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2007 충남 제42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노동부, 충청남도, 충청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가 주관하는 가운데 9월 12일부터 9월 17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총 50개 직종에 1,79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개회식이 열리는 충남 천안을 비롯하여 논산, 당진, 예산지역에 있는 8개 경기장에서 기능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각자의 재능과 끼를 펼쳐 보이게 된다.
제4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의 경기가 펼쳐지는 곳은 천안지역의 천안공업고등학교, 천안농업고등학교,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논산지역의 논산공고, 연무대기계공고, 예산지역의 예산전자공고, 당진지역의 신성대학 등 충남지역 4개 시·군 8개 경기장으로 이곳에서 그동안의 땀과 노력의 결과를 가리기 위한 기능인의 결전이 펼쳐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