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중소제조업의 채용계획은 평균 2.5명으로 상반기 3.3명에 비해 채용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 34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수출 호조와 소비심리 상승 등 경기 회복국면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0%에 머무르는 등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는 여전히 냉랭하여 하반기 중소제조업의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 채용계획이 1.8명으로 사무직(0.4명), 연구개발직(0.3명)에 비해 채용수요가 다소 많았고,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2.9명, ‘수도권’ 1.7명, 유형별로는 ‘벤처기업’ 3.1명, ‘일반기업’ 2.3명 등으로 나타나, ‘비수도권’과 ‘벤처기업’에서 채용수요가 높았다.
조사업체의 55.8%가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31.1%는 계획이 없으며, 13.2%는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의 52.8%가 ‘자연감소 인원 충원’이라고 응답하여 이직에 따른 현원유지 위주의 채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한편 응답업체의 83.8%가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력채용이 어려운 이유로 ‘적임자 없음' 60.6%, ’임금 및 복리후생이 구직자 희망과 불일치‘ 46.0%, ’작업환경 등이 구직자 희망과 불일치‘ 26.0%, ’중소기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 19.7% 등으로 조사되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산업계와 괴리된 교육으로 인해 중소기업과 인력간 연계가 약화되어 중소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채용하기가 어렵다”며, “중소기업 현장수요를 반영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법상 직업능력개발사업 등이 수요의 접점에서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은 원활한 인력채용을 위해 ‘고용시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54.3%), ‘근로환경 및 복지개선 지원’(45.7%),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34.3%), ‘고용형태 다양화 및 고용경직성 완화’(20.5%), ‘고용정보제공, 취업인프라 강화’(17.9%)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