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멸종위기의 고산 침엽수 실태조사 시동
산림청은 멸종위기의 고산지역 침엽수종 보전·복원 사업을 위한 제2차 자문위원회를 1∼2일 강원도 강릉산림항공관리소와 평창 발왕산 현장에서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전국 고산지역 침엽수종 실태조사 추진 상황 보고와 기술지원단 운영 현황, 향후 관리 대책 등에 관한 토론과 자문이 이뤄졌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발왕산 등 강원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침엽수종 고사 현황을 살펴보았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멸종위기 침엽수종에 대한 전국단위 실태조사 추진을 높이 평가하고, 실태조사 결과물이 향후 대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것임을 강조했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산림청은 산림 관리 주무부처로서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 보전·복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문위원회 등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침엽수 보전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위성영상 비교·분석 결과, 우리나라 고산지역 침엽수림 면적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1990년대 중반에 비해 약 2000ha 이상(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림청은 고산지역 침엽수종 분포 현황과 생육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 2년에 걸쳐 전국단위 고산지역 침엽수종에 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올해는 강원도 동북부 백두대간보호구역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