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7월 OECD경기선행지수 하락" |
미국, 프랑스 제외한 G7 및 유로 지역 선행지수 동반 하락
OECD경기선행지수(Composite Leading Indicators, CLIs)가 6월 110.4에서 7월 110.2로 하락했다. OECD CLI의 하락은 2006년 7월 이후 1년 만이다. 경기 전환점 판단의 준거로 삼는 6개월 변화율(연율)도 7개월 만에 하락하였다. OECD CLIs가 발표시차가 크고 통계작성과 계절조정, 추세제거 과정에서 가변성이 큰데다 실제 경기흐름과 유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좌표를 제시해오지 못해 지표로서의 신뢰성이 높지는 않으나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 및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 경기부진의 전염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소 민감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통계 수치가 나타내는 원론적인 해석은 OECD 경제권의 확장국면이 향후 다소 조정을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선진국 CLI 가운데는 미국과 프랑스를 제외한 G7, 유로지역 CLI가 전월에 비해 대부분 동반 하락하였다. 최근 경기불확실의 원인제공자인 미국 CLI의 상승은 다소 의아스럽다.
아시아는 전월비 상승, 6개월 변화율 하락
아시아 지역은 일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월비 상승추세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6개월비 변화율은 대부분 하락하였다. 경기확장추세는 유지되나 모멘텀 측면은 다소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중국의 경우 변동성 높은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6개월비 변화율은 3월을 고점으로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OECD에서는 중국 선행지수 변화율이 여전히 장기성장률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BRICs국가 가운데서는 중국과 브라질의 6개월 변화율이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일찍 조정을 보였던 인도(6월까지)와 러시아는 최근 변화율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는 OECD경기선행지수가 매우 신뢰도 높고 절대적인 경기예측지표로 평가하지 않으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방향성, 성장속도에 대한 포괄적인 잣대로 볼 때 이전에 강한 회복을 시사했던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3분기 이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는 최근 글로벌 경제이슈의 1순위인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