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40년만의 폭우로 큰 피해 입은 북한동포 돕기 나서 |
평양을 비롯한 강원, 평안, 함경도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40년만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하여 큰 피해를 입은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 지원에 부산시를 비롯한 각계가 적극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8월 3일 평양 항생제공장 준공식을 통하여 부산에 신뢰와 감사를 보내준 북측이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하여 수백여명의 인명피해와 30여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하여
부산시민의 동포애와 정성을 담은 의약품, 식료품, 복구자재 등 약 10만불 상당의 지원물자를 내일(9.11) 오전 11시 북측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허남식 시장은 이날 사직야구장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수해복구 지원물품 출발식에서 금번 수해돕기 지원사업에 즈음하여 부산 시민들께 드리는 성명을 발표하고 향후 남북교류사업의 추진에 따른 범시민적인 협조와 성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한편, 북측은 평양 항생제공장 준공식 방문단에 대한 유례없는 환대를 통하여 앞으로 부산과의 활발한 교류협력사업 추진 희망 의사를 표시한 바 있으며, 금번 수해지원사업은 향후 부산과 북한간의 교류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데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부산시는 2002년 통일아시아드 이후 조성된 남북 화해무드를 북측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03년 경제협력단 방문 및 부산국제영화제 북한작품 상영,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시 의약품 지원, 2007년 평양 항생제공장 건립사업 등 지속적으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