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뉴질랜드 사례 통한 3가지 성공 요인 제시 |
남태평양의 낙농국가로만 인식돼오던 뉴질랜드는 ‘청정자연’과 ‘창의성’을 중심으로 국가 이미지를 개선해 2006년 안홀트-GMI의 국가브랜드지수조사에서 ‘가고 싶은 국가’ 4위로 선정됐다. 뉴질랜드는 이를 바탕으로 관광, 정보통신 및 바이오기술 산업 등 주력산업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KOTRA(사장: 洪基和)는 「뉴질랜드를 통해 살펴본, 국가브랜드 전략 성공 키워드」보고서를 통해 뉴질랜드의 국가 브랜드 전략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민간분야와의 협력, 브랜드 전문조사기관 이용, 명확한 목표산업의 설정을 성공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국가브랜드를 민간기업과 공유하는 새로운 전략을 시도했다. 1999년 시작된 ‘100% Pure New Zealand' 슬로건은 기업 파트너십을 통해 170여개의 수출기업의 제품에 사용되었다. 지정된 조건을 갖춘 업체들은 ‘퀄마크제도’를 통해 정부로부터 품질인증을 거쳐 ‘100% Pure Romance’, ‘100% Pure Adventure’와 같이 다양하게 변형된 슬로건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그 결과 ‘100% Pure’ 슬로건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사용되며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국가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한 뉴질랜드는 M&C Saatchi라는 글로벌 브랜드 전문조사기관과 공동으로 국가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였다. M&C Saatchi그룹은 5개국(영국, 호주, 미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시작해 현재 13개국 18개 사무소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객관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전략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100% Pure’ 브랜드의 초기 타깃은 관광 및 농축산품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이미지만으로 정보통신과 같은 차세대 산업 육성이 힘들다는 판단아래 기존 이미지와 공존하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New Thinking New Zealand’를 2003년 새로이 탄생시킨다.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 창의적인 뉴질랜드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대내적으로는 혁신문화를 전파함으로써 차세대산업을 지원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번 분석결과, 뉴질랜드의 국가브랜드 효과는 주력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질랜드 관광객 수는 ‘100% Pure' 브랜드 캠페인 실시 첫해에 비해 53%이상 증가하였다. 또한, 코르크 마개 대신 스크류캡(Screw Cap)을 도입한 와인의 개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New Thinking' 브랜드의 영향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수출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다국적기업의 투자유치도 증가하고 있다.
KOTRA 아대양주팀 소병택 팀장은 “뉴질랜드의 성공요인을 벤치마킹하여 이를 우리나라에 적극 활용한다면 효과적이고 강력한 국가브랜드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혼연일체가 되어 국가 브랜드 캠페인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