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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대형 LNG선의 시운전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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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카타르 압둘라 빈 하메드 알 아티야(Abdulla Bin Hamad Al-Attiyah) 석유성 장관 (오늘쪽에서 세번째), 그리고 카타르 국영 가스운송회사 무하메드 가남 (Muhammad Ghannam) 사장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명명된 선박을 보고 만족해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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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건조된 LNG선중 세계에서 가장 큰 대형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선) 2척이 명명식을 갖고 세상에 그 첫 모습을 드러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www.dsme.co.kr)은 7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LNG선 2척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과 카타르의 압둘라 빈 하메드 알 아티야(Abdulla Bin Hamad Al-Attiyah) 석유성 장관, 엑손모빌의 자회사인 엑손모빌 디벨로프먼트社 의 닐 더핀(Neil Duffin) 사장, 산업자원부의 고정식 에너지정책본부장, 아메드 알 미다디(Ahmed S. Al-Midhadi) 카타르 대사, 디드리흐 바이만(Dietrich Weihmann) 프로나브社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소와 다른 한명의 특이한 스폰서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름을 얻은 2척의 선박 중 ‘알 루와이스(Al Ruwais)’호는 보통 여성이 스폰서로 나서는 관행과는 달리 특이하게도 카타르 석유성 장관으로부터 이름을 부여받았다. 여성이 행사의 전면에 나서지 않는 이슬람 전통에 따른 것이다. 또 다른 한 척은 엑슨모빌 디베로프먼트社 사장의 부인인 메리앤 더핀(Marianne Duffin)여사에 의해 ‘알 샤플리아(Al Safliya)’로 명명됐다.
이들 선박은 카타르 정부와 엑슨모빌이 함께 카타르의 천연가스를 전세계로 수출하기 위해 발주한 선박으로 운항선사는 독일의 프로나브社(Pronav Ship Management GmbH & Co. KG)다.
10만㎥급 LNG선에서 20만㎥급으로 LNG선 대형화를 이끈 첫 선박이어서 발주 당시부터 화제가 됐던 이들 선박은 건조와 시운전 과정도 전세계 가스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됐었다.
스팀터빈엔진을 사용하는 기존의 LNG선과 달리 2대의 디젤엔진으로 2개의 프로펠러 추진방식을 택하고 증발가스는 재액화 설비로 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을 채용한 세계 최초의 LNG선이어서 의미가 더욱 컸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특허기술인 ‘N₂ 블랭킹시스템(재액화설비 운전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시스템)’의 우수성도 인정 받았으며, 타사에서 건조하고 있는 대형 LNG선도 대우조선해양의 표준 설계에 따르고 있어 LNG선 건조 분야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명명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세계 최초로 대우조선해양이 설계해 표준화시킨 21만㎥급 LNG선 시스템의 실용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연속 건조되는 대형 LNG선들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명명식을 가진 대형 LNG선은 오는 10월 1일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며, 향후 카타르와 영국을 운항하며 LNG를 수송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21만㎥급 대형 LNG선 16척, 26만㎥급 초대형 LNG선 3척 등 총 19척의 대형 LNG선을 수주해 대형 LNG선 분야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43.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대형 LNG선의 재미있는 기록
- 길이 315m, 폭 50m, 높이 27m로 갑판면적이 축구장 넓이의 약 2.5배
- 무게는 44,000톤으로 한국형 K1탱크 860대와 맞먹는 무게
- 운송용량은 21만㎥으로 국내 LNG 소비량 약 1.5일분
- 선박에 사용된 케이블 길이는 377Km에 달하며 화물창에 들어간 단열 박스는 약 7만3천여개로 박스를 일렬로 눕힐 경우 87Km에 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