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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경제개발부 장관, 곽유지 교토 전일공호텔 회장, 선문대서 명예박사 학위 받아

등록일 2007년09월06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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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경제개발부 장관, 곽유지 교토 전일공호텔 회장, 선문대서 명예박사 학위 받아
아랍에미리트연방(UAE) 두바이의 모하메드 알리 라시드 알라바르(Mohamed A R Alabbar) 경제개발부장관과 곽유지(郭裕之) 교토 전일공호텔 회장이 선문대(총장 김봉태)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6일 선문대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NGO연합회와 선문대의 공동 초청으로 한국에 온 알라바르 장관은 5일 서울 M 호텔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곽유지 회장은 6일 선문대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알라바르 장관과 곽유지 회장은 그간 선문대와 선문대 유지재단인 선문학원의 국제교류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교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문대에서 이들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된 것은 알라바르 장관과 곽유지 회장이 선문대의 국제교류 정책과 교육이념에 대한 공감을 하고 명예박사 학위 수여에 대한 선문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선문대는 알라바르 장관이 한국과 두바이 간 긴밀한 경제협력을 통하여 두 국가 간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여 인류의 화합과 번영을 꾀하는 등 세계평화를 위해 공헌한 점을 높이 사서 그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선문대는 또한 곽유지 회장이 일본에서 크게 성공을 이루어 낸 대표적 재일 사업가로서 각종 장학 및 자선사업과 사회사업 등에 어렵게 일구어 낸 재산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효(孝) 정신을 앙양하는데 정성을 다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서 그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에 선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알라바르 장관과 곽유지 회장은 아랍과 일본의 각기 다른 환경을 기반으로 성공을 이룬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들의 삶에 대한 우연한 대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성장해온 환경과 시대가 다르고 성공을 위해 추구해온 내용이나 활동 분야도 물론 같지 아니하다. 그런데 이들의 평화 실현을 위한 활동이나 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 그리고 봉사활동 등은 여느 사람들의 경우와는 다르게 보인다.

알라바르 장관은 현재 51세로 시애틀대학(미국)을 졸업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연방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 중 한명이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중 하나인 두바이의 경제개발부 장관을 맡고 있으며 삼성물산이 두바이에 짓고 있는 세계 최고 건물 ‘버즈 두바이’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에마르 프로퍼티스(Emaar Properties)의 CEO이기도 하다.

알라바르 장관은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경제와 비즈니스 주제에 대한 명연설로 세계에서 온 포럼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그는 또한 각 국가간의 경제협력을 통한 세계평화운동에도 관심을 보여 왔다. 선문대 관계자에 따르면 알라바르 장관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5일 북한을 방문하고 평양에 있는 세계평화센터를 둘러보았으며 북한 내 호텔에 대한 투자와 함께 이번 북한 홍수 피해에 대한 지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풍(玄風) 곽씨(郭氏)이며 호(號)가 청산(靑山)인 곽유지 회장은 현재 90세로 일제 강점기이던 1917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초등학교만 겨우 마친 그는 18세가 되던 해 기술을 배우겠다는 꿈을 안고 아무 연고도 없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인삼의 고장 금산 출신인 그는 당시 일본인들이 그리 귀하게 여기지 않던 홋가이도 등의 장야현 인삼을 보고 착안하여 사업을 시작하였고, 전쟁 중 못 공장을 차려 성공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이후 많은 역경 가운데서도 경제적으로 성공해야겠다는 각오로 줄기차게 사업을 확장시켜왔다. 곽유지 회장이 일본에서 이루어낸 성공은 가히 입지전적이다. 그는 현재 일본의 교토전일공호텔, 세토호텔&오하시스파, 판신관광, 유진관광, 근기산업신용조합 그리고 한국의 화진실업 등의 회장 또는 대표이사이다.

곽유지 회장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그의 탁월한 기업 경영 능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어렵게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철학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그는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으로 대단히 많은 금액을 기부했으며, 대학을 비롯한 학교의 발전을 위해 거액을 희사하고, 사회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민간 및 공공기관에 큰 재산을 내놓기도 했다. 곽유지 회장은 90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효(孝)를 실천하는 사업에 앞장서고 있으며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일에는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회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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