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현경)은 유럽의 문화와 정취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공연, 전시,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가을맞이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찌는 듯한 여름 더위는 그만 잊고, 선선하게 부는 9월 가을바람과 함께 이국의 낭만을 즐겨보자.
먼저 한국·스페인 여성예술가 초청展이 서울여성플라자 1층 전시큐브에서 진행되는데, 한·스페인 여성예술가 초청전은 한국과 스페인 시각예술분야에서 여성과 관련된 주제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여온 여성예술가 2인을 초청, 여성의 몸과 정체성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작품화했다.
오는 9월 14일까지 스페인 초청작가 카르멘 곤잘레스는 생화벽(生花壁, The wall of invertebrate flower)이라는 주제로, 한국 초청작가 정정엽은 몸의 상상(Body's imagination)을 주제로 18일부터 28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 카르멘 콘잘레스 가르시아 (스페인) : 스페인 셀라만카 대학 Fine Art 전공, 미학 박사과정 중 / 스페인, 미국 등지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 개최 / 현재 국립 미술 스튜디오 창동 아트스튜디오 입주작가
※ 정정엽(한국) :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학과 전공 /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그룹<입김> 멤버 / 한국 등지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개최
동시대를 살면서 다른 문화권에 속해있는 두 여성예술가의 몸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하는 장이 될 이번 초청전은 일반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몸’에 대한 고정관념을 덜어내고 여성의 몸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주체적인 모습과 유럽의 여성문화를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예술세계 및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이 각각 7일(금, 17:30분)과 18일(화, 17:00)에 진행되며, 카르멘 곤잘레스 전시와 맞물려 홀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강인함, 그들끼리 따뜻한 연대감과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감동적인 사랑을 섬세하게 그린 스페인 여성영화 ‘귀향’이 7일 오후 7시부터 아트홀 봄 1층에서 무료 상영된다.
또한, 여성문학과 음악을 접목시켜 여성문화 컨텐츠의 폭을 넓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기획된 문학의 선율, 4번째 테마로 ‘핀란드 9월의 바람’이 마련된다.
※ 1회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시인 박라연의 ‘4월의 정원’)
2회 (팝페라 가수 마리아· 시인 유안진 ‘위대한 여정’)
3회 (재즈싱어 윤희정· 시인 김상미 ‘재즈, 에피소드’)
14일 오후 8시부터 서울여성플라자 1층 아트홀 봄에서 공연될 ‘핀란드 9월의 바람’콘서트에는 핀란드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서정적인 음악작품들을 창작해 온 핀란드 모던재즈그룹 ‘페카펠타넨스’와 한국의 대표적 현대 여성시인으로 일컬어지는 이경림 시인이 출연, 낭만 있는 가을밤과 핀란드의 침엽수림 같은 편안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석 3만원 유료 공연으로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또는 주관사인 실버트레인(www.silvertrain.co.kr)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학생 및 장애우는 20%, 아트홀 봄 회원은 30%의 할인도 적용된다.